엄히 명하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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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히 명하노니
  • 박재신 목사
  • 승인 2020.05.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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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신 목사/은혜광성교회

지난 15일은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예년 같으면 스승의 날에 많은 행사들이 있었을 텐데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다보니 올해 스승의 날은 언제 있었는지도 모르게 지나가 버렸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코로나19 핑계만을 대기에는 안 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어느새 우리나라도 스승에 대한 존경과 권위가 무너진 시대가 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스승의 권위를 인정합니다. 더 나아가 바울 사도가 그의 제자 디모데에게 믿음안에서 참 아들 된, 또는 사랑하는 아들 등등의 표현을 보면 신앙 안에서는 스승과 제자가 아니라 부모와 자녀의 관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랑하는 제자 디모데에게 디모데전서 5장 21절에서부터 25절까지 바울은 엄히 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새 시간이 흘러 더 이상 충고나 권면을 들지 못하는 어른들이 된 우리들은 이 말씀으로 스승되시는 예수님을 생각하며 그대로 순종해야 하겠습니다. 

우선 바울 사도는 “편견없이 공평히 행하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앞에서 내가 엄히 명하노니 너는 편견이 없이 이것들을 지켜 아무 일도 불공평하게 하지 말며”(딤전 5:21)라는 말씀을 따라 공평히 행하려면 편견이 없어야 하는 것이고, 이렇게 편견을 없애려면 내 시각을 버리고 너의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바울 사도는 “자신을 지키라”고 명합니다. 디모데전서 5장 22절을 보면 “아무에게나 경솔히 안수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하지 말며 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자신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자신을 지키는 것이 힘들어도 지켜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디모데전서 5장 24절, 25절에서 “어떤 사람들의 죄는 밝히 드러나 먼저 심판에 나아가고 어떤 사람들의 죄는 그 뒤를 따르나니, 이와 같이 선행도 밝히 드러나고 그렇지 아니한 것도 숨길 수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디모데전서 5장 23절을 보면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는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사실 건강을 챙길사람은 젊은 디모데가 아니라 나이든 바울일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오히려 젊은 디모데의 건강을 염려합니다. 그러면서 네 위장과 자주나는 병을 위하여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디모데는 위장이 약한 사람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위장이 약하면 소화를 못 시켜 영양 공급이 충분하지 못하게 됩니다. 영양 공급이 충분하지 못하면 세포까지 영양분이 공급되지 못해 몸에 활력이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하려면 육신의 건강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들도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육신의 건강을 챙겨야 하는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온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코로나19에서 부터 건강을 꼭 지키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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