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진리를 끝까지 따를 때 ‘승리’
상태바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진리를 끝까지 따를 때 ‘승리’
  • 장종현 목사
  • 승인 2020.05.19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종현 목사에게 듣는 ‘백석’ 정체성 - 이기는 그에게는 흰 돌을 주리라 1. 백석의 의미 (16)

‘안디바’는 ‘모든 것에 맞서는’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는 사탄과의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여 승리의 돌인 백석을 얻는 참된 그리스도인을 대표하는 사례입니다. 

버가모 교회는 처음에는 순교자를 배출할 만큼 칭찬 받는 교회였지만,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서 진리를 올바로 지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참된 복음을 이교와 섞은 잘못된 이단들이 교회 안에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교회를 위협하는 외부 세력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참된 신앙이 교회 안에서 올바로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둔감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의 역사를 살펴보면 교회를 무너뜨리는 악한 세력들은 대부분 교회 외부의 세력이 아니었습니다. 교회 내부에서 참된 신앙을 변형시키거나 왜곡함으로써 교회를 무너뜨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단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버가모 교회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재림이 그들의 예상과 달리 지연되자 그들은 그들 자신의 육체적 욕망과 죄악된 본성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과 타협하는 잘못을 범했습니다. 그들은 복음의 절대성과 유일성을 포기했습니다. 그들이 받아들인 종교다원주의는 기독교 진리의 배타성을 비난하면서 소위 ‘관용’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라는 사실을 포기한다면 기독교는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 받았지만 여전히 죄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단은 구원 받은 이후에 지은 죄를 허물이라고 말하면서 죄를 죄로 인정하지 않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인간의 욕망을 채우고 싶어 하는 연약한 사람들에게 죄를 조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과 타협하라고 유혹하는 사탄이 왕 노릇 하는 곳에서 우리 백석인은 오직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담대히 고백해야 합니다. 생명을 걸고서라도 이 진리를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버가모 교회의 성도들은 발람과 니골라 당의 교훈을 받아들여 음행과 우상숭배에 빠졌습니다. 오늘날도 세상은 우리에게 복음의 절대성과 삶의 순수성을 양보하고 타협하라고 요구합니다. 우리 백석인은 버가모 교회 성도들의 실패를 기억하고 그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합니다. 교회 외부 세력의 도전만 위험한 것이 아닙니다.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에게 알지 못하는 사이에 스며든 이교도와 이단들의 잘못된 사상이 정통 신앙을 흔들지 못하도록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며 깨어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백석학원의 교훈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입니다.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먼저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야 합니다. 우리가 진리를 포기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끝까지 따를 때 영적으로 승리할 수 있고 참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고린도전서 4장 5절은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참 자유를 누리는 사람에게는 세상이 자신을 얼마나 인정해주는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충성된 증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정해 주시느냐가 중요합니다. 

이런 충성된 증인이 되기 위해서는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는 신앙을 반드시 가져야 합니다. 누가복음 9장 23~24절은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백석인은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받으리라는 말씀을 믿고 순교자의 신앙을 따라 십자가를 기꺼이 지는 백석인에게는 부활의 영광이 반드시 함께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