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복원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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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복원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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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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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5월 20일 등교를 한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후 첫 등교다. 올해 신입생들은 새 학기의 설렘을 코로나에 빼앗겨 버렸다. 초중고부터 대학교까지 ‘온라인’ 강의로 수업은 대체됐다. 

등교가 금지된 상황에서 주일학교도 맥을 놓고 있다. 일부 교회들이 주일학교 예배를 다시 시작했지만 아이들의 출석은 장년 예배 출석률에 미치지 못한다. 주일학교사역자연구소가 지난달 전국 교회 주일학교 담당 교사와 목사, 전도사 등 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온라인 설문에 따르면 ‘학생들이 온라인 예배에 잘 집중하고 적응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5%가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예배 이외의 공과공부나 성경공부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느냐’는 질문에는 82.9%가 ‘아니오’라는 부정적 답변을 내놨다. 

가뜩이나 반토막 난 주일학교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본격 등교를 앞두고 등교에 반대하는 국민청원은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넘어섰고, 학부모들의 항의에 난감한 교육부는 고3을 제외하고는 주1회 이상 등교를 인정하겠다고 했다. 자녀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받아들인 고육책이다. 

전문가들은 “학교도 보내지 않는 상황에서 교회를 보내는 부모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음세대가 없이는 교회의 미래가 없다. 주일학교를 살리고, 다음세대를 양육하는 집중적이고 실효성 있는 전략을 한국교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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