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믿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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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믿음으로
  • 김동기 목사
  • 승인 2020.05.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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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기 목사 / 광음교회 담임

이스라엘은 12지파로 구성하여 각 지파에 한 사람씩 열두 명을 선택합니다. 그들은 제사장이 아닌 일반 백성입니다. 그들은 제사장과 함께 그 곁에서 선두로 요단강을 건넙니다. 

열두 명은 제사장과 함께 요단을 건너며 했던 일이 있습니다. 

“백성의 각 지파에 한 사람씩 열두 사람을 택하고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요단 가운데 제사장들의 발이 굳게 선 그 곳에서 돌 열둘을 택하여 그것을 가져다가 오늘밤 너희가 유숙할 그 곳에 두게 하라 하시니라”(여호수아 4장 2~3절) 

한 사람씩 요단강 한 가운데에서 큰 돌을 들고 건넌 뒤, 열두 개를 세워 ‘하나님이 요단을 건너게 하심’을 증거하는 기념비로 세우신 것입니다. 기념비로 세워진 열두 개의 돌들을 자손들과 모든 백성들이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요? 아마도 “하나님이 가능케 하셨습니다!”라고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호수아가 과연 각 지파에서 열두 명을 뽑을 때에는 무엇을 보고 선택하였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분명 ‘믿음이 좋은’ 사람을 선택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믿음이 좋은 사람입니까? 민수기 21장 8~9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불뱀을 보내어 그 뱀이 백성들을 물고 많은 이들이 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백성들이 회개하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놋뱀의 형상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고 그것을 쳐다보면 살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쳐다보면’, ‘삽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이것이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세상에 모든 짐승들에게 하늘을 향하여 손가락을 가리키면 무엇을 보는 줄 아십니까? 짐승들은 손가락을 볼 뿐,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지 못합니다. 어떤 것도 예외가 없습니다.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는 것은 오직 사람만 가능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 ‘놋뱀’을 보며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살았습니다. 그래서 믿는 사람은 살 수 있었습다. 그래서 믿는 사람은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믿는 사람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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