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가문을 계승(繼承)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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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가문을 계승(繼承)하라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0.05.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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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은 나라 없는 민족으로 2,000년간 디아스포라로 살아왔는데도 1948년 나라를 회복할 때까지 모국어인 히브리어를 간직하고 있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하겠는가? 

특히 유대인들은 신앙과 민족정신이 강하다. 가정에서 신앙으로 민족정신을 계승하고, 교육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들의 교육은 학교만이 아니라 가정에서 더 중요하게 이뤄졌다. 가정에서 모국어로 된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었다. 유대인들은 가정에서 ‘쉐마교육’을 한다. 

쉐마란 들으라는 뜻이다(신 6:3~5).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끊임없이 들려주었다(신 6:7~9). 그 결과 수천 년을 지나면서도 자기 언어를 잃어버리지 않았고, 민족의 혼을 간직한 뛰어난 민족이 되었다. 오늘날 노벨상의 30%를 유대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런 힘의 원동력이 바로 가정 공동체에서 나왔다. 가정이 이렇게 중요하다. 

삼상 2장에 동시대에 두 가정의 자녀가 나온다.     

하나는 사무엘이다. 한나는 사무엘을 어릴 때부터 신앙으로 키웠다. 성전을 떠나지 않고, 항상 여호와 앞에서 자랐다. 사무엘은 엘리 제사장도 듣지 못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삼상 3:4). 훗날에 훌륭한 선지자가 되었다. 

또 하나는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이다. 아버지는 제사장임에도 불구하고 아들들이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였다(삼상 2:12). 제사장의 자식들을 신앙으로 키우지 않았다. 엘리는 하나님 보다 자식을 더 중히 여겼다(삼상 2:29). 자식들은 돌이킬 수 없는 죄를 범했고, 그 결과 하나님은 이들을 죽이기로 작정하셨다(삼상 2:34). 신앙을 물려주지 못한 엘리는 자식 농사를 망쳤다.

당신의 가정은 어떠한가? 자녀들에게 신앙의 유산을 잘 물려주고 있는가? 불에 타지 않고, 녹슬지 않는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어야 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며 믿음의 유산을 계승해 가는 가정들이 되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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