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계심 늦춰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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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계심 늦춰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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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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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해온 ‘사회적 거리두기’를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으로 전환했다.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은 일상 활동을 하면서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 방역에 책임을 지는 것에 의미를 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문을 닫았던 각종 시설 운영이 단계적으로 재개되고, 모임과 행사들도 방역 지침 준수를 전제로 허용됐다. 종교시설도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운영이 재개됐다. 

국내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이 자칫 ‘거리두기’의 종료로 잘못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회적 긴장이 풀리는 듯한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기 때문이다.

연휴기간 동안 전국 주요 관광지는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고 도심 공원, 시장 등에도 많은 시민이 몰려 2미터 거리 두기는 실종된 모습을 보였다.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람도 부쩍 늘어났다. 

생활방역으로 전환하게 된 것은 환자 발생 추이에 있어서 보건 의료체계가 감당할 만한 수준으로 잦아들어서이지 확산의 위험이 줄어서가 아니란 점을 잊어선 안 되겠다. 방역 당국도 현 상황을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코로나19는 현재진행형이며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는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사회 공동체와 예배당에서 드리는 예배 회복을 위해 기도해 온 한국교회는 지속적으로 생활방역 규칙을 잘 준수함과 동시에 매사에 절제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사회에 귀감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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