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대부분 현장예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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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대부분 현장예배 재개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0.05.12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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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방역지침 준수한 가운데 예배 진행돼
온라인 예배 병행 다수 …방역지침은 준수해야

정부가 지난 6일부터 생활방역 체계인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을 결정하면서, 대다수 교회들도 교육부서 등을 제외한 현장예배를 재개했다. 여전히 대규모 감염증 발생의 우려가 이어지면서, 교회마다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예배를 드리는 모습이었다. 

예배당 입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거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에만 입실을 하도록 조치했다. 안전거리 유지를 위해 안전좌석 스티커도 부착했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지형은 목사)이 최근 교인 수 1,000명 이상 교회 412개 교회를 확인한 결과, ‘현장 예배’를 드리기로 한 교회는 387개 교회, 93.93%인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및 가정예배’를 드릴 예정인 교회는 23개 교회, 5.58%였으며, 확인이 어려운 경우는 2교회에 불과했다.

지난 3월 말 현장예배를 진행한 교회가 93곳, 온라인과 가정예배를 병행하는 교회가 311곳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역전된 모습이다. 다만 5월 들어 아직 완전한 예배 정상화라고 보기는 어려운 가운데, 현장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는 곳들이 많았다. 

사랑의교회(담임:오정현 목사)는 지난 10일 주일 현장예배 복원을 알리고, 온라인 예배와 병행하는 가운데 현장예배를 재개했다. 역시 본당 출입 인원을 제한하고 부속실을 활용했다. 교인들은 사전에 발급된 QR코드를 확인한 후 입장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고령자와 임산부, 만성질환자이거나 해외 입국자 중 자가격리 교인들은 온라인 예배를 드리도록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이영훈 목사)도 같은 날 1만2,000명 좌석에 3,500명만 미리 출입증을 발부해 주일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온라인 예배와 오프라인 예배를 동시에 진행했으며, 교회학교 예배는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교구버스도 안전을 위해 운행하지 않았다. 

새에덴교회(담임:소강석 목사)는 17일 주일예배 정상화의 날로 선포하고 개별 부서 예배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예배는 ‘보랏빛 사랑주일’로 정하고, 가족 축제주일로 지켰다. 

부천성만교회(담임:이찬용 목사)는 지난 10일 창립 27주년을 기념하는 현장예배를 드리고,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자립 교회 목회자와 선교사 등을 돕기 위한 ‘이웃과 함께하는 감사예배’를 드렸다. 

최근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돼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다중 인원이 모이는 교회 역시 방역당국에서 요청하는 7대 지침에 대한 철저한 준수가 요청되고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한 개인방역 5대 기본수칙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 거리두기 △손 씻기 및 기침은 옷소매 △매일 2번 이상 환기와 주기적 소독 △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이 가까이 등이며, 집단방역 기본수칙은 △공적, 사적 공동체 내 방역관리자 지정 △집단 내 다수 증상시 보건소 연락 △공동체 방역지침 만들기 등이다. 

한편, 지난 6일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2차 감염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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