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코로나 2차 피해 분석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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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코로나 2차 피해 분석 보고서’ 발간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04.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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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천6백만 영유아 예방 접종 받지 못해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양호승)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2차 피해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과거 월드비전이 진행했던 에볼라 바이러스 긴급구호 예방사업결과를 기반으로 코로나19가 보건체계 취약 지역 아동들에게 미치는 2차 피해와 위험요소 예측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강력한 통행금지로 약 26백만 명의 신생아가 보건소 방문이 어려워 DPT3(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등 필수 예방 접종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정 방문이 가능한 보건요원들도 턱 없이 부족해 영유아들의 질병 사망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보고서는 약 5백만 명의 아동이 급성 영양실조에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 제한으로 주민들의 생계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난민촌 및 취약계층 5세 미만 아동의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률은 전체 아동 사망 원인의 절반을 차지한다. 코로나19와 말라리아로 인해 약 10만 명의 아이들이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정부의 방역 역량이 코로나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말라리아 방역이 취약해졌다는 것. 에볼라 유행 당시에도 마랄리아로 인한 사망이 사태 전에 비해 50% 증가한 바 있다.

월드비전은 코로나19는 물론 심각한 영양실조, 감염성 질병으로 인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창립 70년 이래 최대 규모의 구호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71개 국가 53백만 명에게 코로나 예방 활동과 보건 의료 지원, 식량 및 생계 지원, 아동보호 및 옹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 난민과 취약계층에게 마스크 31만개, 손세정 용품 6만개를 전달했고 총 4백만 명에게 손씻기 교육 및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 준수 등 코로나 감염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인력을 위한 지원에도 힘쓰고 있으며 취갹계층 가정과 아동들의 생계지원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국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 건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확산 추세를 보이며 전 세계 난민과 보건이 취약한 지역 아동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월드비전은 전 세계 개도국 취약계층 아동과 가정, 의료진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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