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수뇌부에 법적 책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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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수뇌부에 법적 책임 물어야”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4.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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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신천지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발표

개신교인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 확산 주체로서 ‘신천지 수뇌부에 대해 수사와 함께 법적 책임을 묻는 것’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기독교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9%가 ‘신천지 수뇌부에 대한 법적 책임 묻는 것’에 대해 ‘동의한다’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산의 책임 소재를 묻는 질문에도 ‘신천지’가 47.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정부’ 17.0%, ‘중국’ 17.0%, ‘국민 모두’ 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천지 책임이라는 지적은 연령별로 50대 이후로 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60대 연령층은 정부 책임이라는 지적도 타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신천지 지적은 교회 출석자보다는 가나안 성도층에서 더 높았는데, 교회 직분별로 직분이 올라갈수록 오히려 신천지 지적률이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로 신천지 피해가 가장 컸던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신천지 지적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정부 책임론을 크게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신천지에 대해 알고 있거나 이름만 들어본 사람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사태 이전과 이후의 신천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서는 ‘더 나빠졌다’가 89.1%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밖에 개신교인 26%가 본인이나 가족이 신천지로부터 전도 등의 접촉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7%는 주변에 신천지인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천지 접촉도는 20대가 33.7%로 가장 높았고 지역별로는 광주와 전라도가 31.9%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경북이 30.8%를 기록했다.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의 28.2%와 가나안성도 19.2%가 신천지와의 접촉 경험이 있었으며 중직자의 33%도 포교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신천지인이 이탈할 경우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교회가 받아줘야 한다는 응답이 65.9%, 받아주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14.9%를 차지했다. 본인이 출석하는 교회로 신천지 이탈자가 온다면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받아줘야 한다는 응답이 64.4%로 비슷했고 받아주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16.2%로 나타났다. 

자세한 설문 내용은 지앤컴리서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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