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립교회 임대료 1차 지원, 노회별로 2곳씩 추천
상태바
미자립교회 임대료 1차 지원, 노회별로 2곳씩 추천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4.28 0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7일 제42회기 3차 실행위 소집… 모금 현황 등 공개
사회적 거리두기 지키며 회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위해 기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교회를 돕기 위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가 추진 중인 ‘미자립교회 임대료(월세) 지원운동’에 전국 교회의 사랑과 정성이 답지하고 있다. 모금액이 2억 원을 넘어선 가운데 총회는 오는 27일 정기 실행위원회를 앞두고 1차 지원금 전달을 준비하고 있다. 

총회는 전국 노회에 ‘코로나19로 인한 임대료 지원 공지’를 발송하고 각 노회별로 2개 교회를 1차로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지원 자격은 1년 예산 3천600만 원 이하로 임대 보증금 2천만 원에 월세 50만 원 이하의 작은 교회다. 신청 기한은 오는 4월 23일까지며 실행위원회에서 지급할 예정이다. 

미자립교회 임대료 지원 운동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모이는 예배가 어려워지면서 작은 교회들의 운영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총회가 적극 지원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사회복지특별위원회(위원장:마종열 목사)와 함께 추진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나눔운동’은 1차로 대구지역 교회와 생활이 어려운 은퇴목회자, 전국에 흩어진 홀사모 등을 대상으로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2차로 대구지역 거점병원과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방역물품과 마스크를 보내면서 활기를 띠었다. 

이후 목회와 전도의 길이 막힌 미자립교회들이 상가 임대료 등을 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게 됐다. 

총회의 미자립교회 임대료 지원운동은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사비로 2천만 원을 헌금한 것을 시작으로 부총회장 정영근 목사와 서기 김진범 목사 등 임원이 앞장 섰다. 이어 주안중앙교회 박응순 목사가 두 차례에 걸쳐 3천여만 원을, 신나는교회 이정기 목사가 3천만 원 어치의 방역물품과 헌금 650만 원을, 양문교회 노희식 목사가 2천만 원, 천안백석대학교회가 1천만 원 등을 잇달아 기부하면서 지금까지 총 2억 원이 넘는 성금이 모금됐다. 

작은 교회들도 나눔운동에 동참하면서 정성을 보태고 있다. 2만 원부터 5만 원까지 소액 기부도 상당하고, 성도들과 함께 모은 헌금을 보내주는 교회도 있다. 크고 작은 헌금을 합쳐 200건이 넘는 기부가 진행되고 있고, 1~3차까지 모아지는 대로 나누어 헌금하는 교회도 있다.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우리 총회는 어려울 때마다 서로 도와가며 함께 일어서는 귀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미자립교회 임대료 지원 운동에 정말 많은 교회와 성도들의 사랑이 모아지고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각 노회는 정말 어려운 교회들을 먼저 선정해 주시고, 꼭 필요한 곳에 적절히 사용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총회관 건립에 동참했던 소속감과 자부심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기도하고 찬양하며 모이는 예배가 속히 회복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42회기 3차 실행위원회가 오는 27일 오후 1시30분 총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1차 미자립교회 지원 대상교회가 발표되며,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총회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시행되는 관계로 해외 방문 이력이 있거나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는 실행위원의 참석은 자제를 요청했다. 이날 실행위에 앞서 총회도 회의실 방역과 발열체크, 손 소독 등을 실시하고 간격을 띄어 자리를 배치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