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調和)와 상생(相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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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調和)와 상생(相生)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0.04.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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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
양병희 목사 / 영안교회 담임

짐승은 의식주가 해결되면 살아가지만, 사람은 그렇지가 않다. 

자유가 있고, 사랑이 있고, 평화가 있어야 한다. 사람은 정신적이며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때로 내적인 갈등과, 정신적인 고뇌와, 번민이 생기기도 한다. 

개나 고양이가 내일에 대한 고뇌와 번민으로 갈등한다는 소리를 들어 본 적 있는가? 분노를 품고 있다가 훗날 복수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 사람만이 유일한 정신적인 존재이기에, 의식주가 해결되었다고 행복을 누리지 못한다. 

현대문명이 굉장히 편하게 하지만 실상은 인간의 평화를 깨고 있다. 

과거에는 스트레스, 불면증, 신경쇠약, 노이로제 같은 정신적인 질병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오늘날과 같은 환경적인 공해, 정신적인 공해와의 전쟁을 하지 않았다. 문명의 편리함이 오히려 인간의 행복을 깨뜨리고 있다.

현대인들에게 참된 평화가 필요하다. 평화는 막힌 담을 헐고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엡 2:13~14). 개인과 개인이, 나라와 나라가, 하나님과 우리가 하나가 되는 것이다. 

갈등을 치유하고 하모니를 이루는 것이 평화다. 평화를 이루기 위해 UN이 있고, 세계 정상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지만 지구촌에는 지금도 전쟁의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고 분쟁과 갈등이 그칠 날이 없다.

4.15총선이 끝났다. 지금 우리 사회는 극한 대립으로 분열되고, 지역 갈등과, 이념적인 갈등도 극으로 치닫고 있다. 

이젠 분열되었던 민심을 치유하고 조화와 상생으로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들어 가는 역할자로 지역주민에게 희망을 꿈꾸게 하고 난국을 잘 풀어가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고 싶다. 

당선자는 낙선자를 ‘위로’하고 낙선자는 당선자에게 ‘축하’를 보냈으면 좋겠다. 당선자나 낙선자나 행복하고 잘 사는 지역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같았으니, 이젠 우리 사회가 갈등과 반목은 치유되고 조화와 상생으로 신음하는 민생을 살피며 희망을 꿈꾸게 하는 지도자의 섬김의 리더쉽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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