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신설 ‘사무총장’ 채용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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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신설 ‘사무총장’ 채용공고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0.04.2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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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결의 이후 7개월 만에… 대외업무 맡을 ‘총무’ 추천도 시작

예장 합동총회(총회장:김종준 목사)가 지난해 제104회 정기총회 결의로 신설된 ‘사무총장’직 선출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합동총회는 최근 교단지 ‘기독신문’에 총회 사무총장 채용공고를 내고, 5월 4일까지 후보등록 서류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합동총회는 현행 총무 1인 체제로는 158개 노회, 100억 규모의 교단 재정을 관리하기에 부담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전문성 제고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총회 내부 살림을 감당하게 될 사무총장 제도를 도입했다. 현행 총무는 교단 대외업무를 맡도록 하되, 목회를 겸직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전환시켰다. 

이번에 발표된 채용공고에 따르면 사무총장의 임기는 3년으로, 후보자는 교단 소속 목사 또는 장로여야 하며, 교회 및 기관에서 10년 이상 시무한 50세 이상 행정 전문가 혹은 그에 준하는 자여야 한다.

당초 사무총장 채용은 정기총회가 끝난 직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인선 방식과 공고 절차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아 교단 안팎에서 궁금증이 일었다. 

지난해 12월 초순 김종준 총회장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2019년 연내 공채 절차를 마무리하고 1월부터 본격 시행하겠다고 천명했지만, 지금까지 김 총회장의 발언은 이행되지 않았다. 채용 일정이 계속 미뤄지자, 일각에서는 코드 인사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어 왔다. 일단 합동총회가 총대들의 결의 이후 7개월 만에 공개채용 일정을 밝혔다는 점에서, 향후 인선 과정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8월 임기가 만료되는 합동총회 총무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들에 대한 윤곽도 노회 추천이 마무리되는 대로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임 출마가 예상됐던 현 총무 최우식 목사는 최근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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