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귀국한 선교사 자가격리 비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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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귀국한 선교사 자가격리 비용 지원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04.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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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부족 한계…“교회 선교관 제공해달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김태영 목사)가 코로나19 사태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귀국하는 선교사들의 자가격리 비용을 지원한다.

총회 세계선교부(부장:박진석 목사)는 최근 코로나19 사태 속 선교지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선교사 가족들이 2주간 자가격리를 하는데 필요한 장소와 식사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계선교부는 모금 및 집행부서인 사회봉사부에 지원을 요청, 모금액 중 5천만 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선교사들의 자가격리 장소는 현재 물색 중이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각 교단 선교부 및 선교단체와 선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안산의 한 호텔과 계약을 맺고 입국하는 선교사와 가족들을 수용하기로 했지만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지난 9일 철회했다.

세계선교부 홍경환 총무는 예장 통합 선교사들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현장을 보존하기 위해 지속사역을 원칙으로 하되 68개 현지선교회와 소통하고 12개 권역장들이 현장에서 실태를 파악하고 선교사들의 철수 및 일시 귀국 등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자가격리 시설은 물론 격리를 끝내고 숙박할 시설도 부족한 상황이다. 교단 산하 선교관이 있는 교회들은 세계선교부로 연락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곧장 시설을 내어놓은 교회도 있다. 서울 홍익교회(담임:손철구 목사)는 교회 소유의 홍익큰숲비전센터를 귀국하는 교단 선교사들의 자가격리 시설로 제공했다. 현재 이곳에는 지난 8일부터 입국 선교사가 자가 격리를 위해 입주한 상태로 통합 세계선교부는 우선 선교사들을 홍익큰숲비전센터로 연결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일 입국해 8일 홍익큰숲비전센터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한 선교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사역하는 나라(아프리카)에서 아시아인들을 중국인으로 오해해 혐오하는 일이 빈번하고 마침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한국 의료시설도 이용하기 위해 잠시 들어오기로 결정했다홍익교회에서 감사하게도 매 끼니 도시락을 챙겨주고 불편함 없도록 신경 써주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홍경환 총무는 선교사와 가족들의 자가격리 비용을 사회봉사부로부터 지원을 받더라도 선교사들의 가족이 함께 들어오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준비한 예산이 소요될 수 있다교회들이 선교사들을 위해 후원금과 장소 등으로 총회에 지정기탁해주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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