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회복하는 길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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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회복하는 길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
  • 임원택 교수
  • 승인 2020.04.14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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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 1. 신앙운동 ⑩

‘성경이 답이다!’라는 주장의 또 다른 의미는, 성경이 우리 삶의 유일한 표준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은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분명히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규범으로 주신 대표적인 규범이 바로 십계명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정결하고 의롭게 살 것을 요구합니다.

성경이 우리 삶의 유일한 표준이라는 가르침 앞에서 어떤 분들은 ‘우리 각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후 경험한 나름의 체험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궁금해 하실 것입니다. 신자들 가운데 어떤 이들은 기도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도 하고 하나님께 응답을 받기도 합니다. 그것이 거짓이 아니라면, 기도 중에 받은 응답을 따르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물으실 것입니다.

성경이 우리 삶의 유일한 표준이라는 가르침이 기도 중의 응답을 배척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여러 방법을 통해, 이를테면 꿈이나 환상, 혹은 음성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을 주십니다. 하지만 그런 하나님의 말씀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권위 아래 있어야 합니다. 즉 우리의 체험은 성경에 의해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주장하는데, 그 내용이 성경의 가르침과 상충되는 것이라면 그가 들은 말은 하나님의 말씀일 수가 없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예수님이 기도하시는 중에 용모가 변화되어 해같이 빛나고,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는 것을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목격했습니다(마 17:1~8; 막 9:2~8; 눅 9:28~36). 그때 그들은 예수님이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자신의 별세에 대해 나누시는 대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산꼭대기는 찬란한 구름으로 뒤덮였고, 구름 속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라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베드로후서 1장 16절은 베드로가 그때 ‘그의 크신 위엄’을 보았다고 증언합니다. 이 체험은 베드로가 결코 잊을 수 없는 체험이었습니다. 이 체험은 그에게 그리스도의 능력과 영광의 재림에 대한 가장 강력하고도 평생 잊을 수 없는 증거자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후서 1장 19절은 베드로가 생생하게 겪은 이 체험보다도 더 우월한 계시가 있다고 말씀합니다. “또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 여기서 ‘더 확실한 예언’이란 구약성경을 가리킵니다. 성경은 단순한 역사 기록이 아니라 예언의 말씀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종들을 통해 인간에게 주신 계시의 말씀입니다. 성령에 사로잡힌 베드로는 구약 예언이 그가 변화산에서 시각과 청각을 통해 직접 경험한 신비 체험보다도 더 확실하다고 말합니다. 성경의 이런 가르침은 우리의 경험이나 체험이 아니라 바로 성경 말씀이 우리 삶의 유일한 표준임을 깨우쳐 주십니다.

한국교회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되어 본질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회복하는 길은 ‘오직 성경’이라는 원리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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