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퀴어축제 6월 개최 취소, 8월 말 이후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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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퀴어축제 6월 개최 취소, 8월 말 이후로 연기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0.04.14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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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속 축제 강행, 거센 반발여론 의식한 듯

오는 6월 서울광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제21회 퀴어문화축제’가 결국 연기됐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나라 전체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때,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축제가 개최되는 데 대한 여론의 반발은 거셌다.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축제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예정 일정을 8월 말에서 9월 말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행장 전반적인 준비가 다시 시작되고, 최종 일정을 추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서울퀴어문화축제 서울광장 사용 승인을 철회 요청합니다”는 청원이 시작돼, 13일 현재 6만2천9백여 명이 동의했다. 

서울시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서울광장 사용 승인에 대해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 서울시는 해명자료를 내고 “서울광장 사용은 서울시 조례에 따라 신고제로 운영하고 있어 신고가 있는 경우 원칙적으로 수리해야 한다”며 “위기가 지속될 경우 행사 개최는 당연히 금지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광장 사용 신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지난 3월 10일 접수됐고, 열린광장 운영시민위원회가 사용 승인을 한 것은 3월 18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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