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 전염병 대응 위기관리 지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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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MA, 전염병 대응 위기관리 지침 발표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04.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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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단계 4단계로 구성해 상황별 대응 강조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선교에도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조용중 선교사)가 교단 선교부와 선교단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염병 대응 위기관리 지침을 발표했다.

KWMA는 먼저 위기 발생과 동시에 위기관리대응팀을 구성할 것을 권고했다. 대응팀 조직은 각 선교회의 상황에 따라 담당자를 지정하고 전염병의 확산 상황에 따라 위기 단계를 결정한다. 대응팀 담당자는 모든 진행 상황을 선교 현지 필드 선교사들과 선교회에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KWMA가 제안한 전염병 위기 단계는 총 4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 관심단계는 확진자 30명 이내의 소수 감염인 상태로, 선교지는 평상시대로 사역을 수행하되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미리 구비해야 한다. 위기관리대응팀이 구성되는 것도 이때부터다.

2단계 주의단계는 확진자가 60명 이상 발생해 선교 사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태다. 이때 선교지는 위생품, 비상식량, 상비약을 구비하고 불필요한 이동과 여행은 삼가야 한다. 사역지 내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한편, 고령자, 취약계층 등 비상시 관리해야 할 사람들의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3단계 경계단계는 지역의 상당수가 감염돼 정부를 위협하는 시점이다. 선교지에서는 전염병 대응팀을 현지에서 가동하고 사역을 축소하며 모든 외부활동을 제한한다. 동시에 철수계획을 수립하면서 현지 사역자, 가족 등 관계되는 모든 사람들과 긴급 상황에 관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마지막 4단계 심각단계는 공중보건의 통제를 벗어나 교통편이 차단되는 상태로 선교지는 사역을 위임하고 철수해야 한다. 식량, , 의복 등 필수 품목들의 준비 상태를 확인하고 스탭이나 가족이 감염됐을 경우를 대비해 비상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이때 본부에서는 철수하는 선교사를 위한 멤버케어를 지원하게 된다.

선교현지에서 준수할 사항으로는 기도로 두려움과 불안을 물리치고 주님의 평안과 지혜를 간구하면서 현지 당국과 선교 현지 리더십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본부의 명령으로 귀국할 때는 특별입국절차를 확인하고 준수해야 하며 자가격리 기간을 가져야 한다. 만약 국경봉쇄로 한국 귀국이 불가능하다면 대사관, 교민회를 통해 특별기 운항 등 정보를 수집하고 현지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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