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소망 온누리에 깃들길
상태바
부활의 소망 온누리에 깃들길
  • 운영자
  • 승인 2020.04.08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활의 아침이 밝아왔다. 죄와 죽음, 어둠의 권세를 이기시고 진리의 영원한 승리를 입증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마음 다해 감사하고 찬양하면서 고통 받고 있는 온 세계와 우리 사회, 그리고 북녘에도 부활의 능력이 임하시길 기도한다. 

부활절을 계기로 우리 자신의 모습을 예수님 제자들의 모습에 조명해봄으로써 교훈을 삼았으면 한다. 예수님과 만나 동행하면서도 눈이 어두워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던 제자들처럼, 매주 교회에 나가면서도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지 못하고 힘없이 침통한 얼굴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아야겠다. 

그리스도는 무덤에 머물러 계시지 않으셨으며, 예루살렘 성전에 자리 잡지도 않으셨다. 부활하신 주님은 마가의 다락방에, 갈릴리 호숫가에, 엠마오로 가는 도상에 계셨다. 부활의 주님은 어린아이 하나와 함께 하시며 병든 자와 가난하고 소외된 자, 죄 많은 자들과 더불어 존재하신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한국교회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산 증인이 되어 세상을 향해 부활 소망을 외치며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 첫째, 분열과 대립을 멈추고 사랑과 화합을 보여주는 모습으로 사회에 귀감이 되어야 한다. 둘째, 신자 개개인의 삶 속에서 진리를 위해 살고자 하는 실천운동이 일어났으면 한다. 셋째, 말씀의 생활화로 새로운 역사가 한국교회와 기독인 개개인에게 일어나야 할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 소망만이 침몰해가는 위기의 배를 구출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