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판단력
상태바
[목회단상] 판단력
  • 이병후 목사
  • 승인 2020.04.01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병후 목사 / 가양제일교회 담임

판단력이란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옳고 그름이나 좋고 나쁨을 구별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리더의 자리에 있는 사람은 언제나 어떤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최종 결정을 해야 합니다.그러므로 리더는 매우 부담스러운 자리입니다. 리더가 올바른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황 판단을 잘해야 합니다. 한 번의 실수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판단력이 중요합니다.

현 시국에서 국가의 지도자들이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이슈를 어떻게 판단하고 결정하는지를 뉴스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나라마다 지도자마다 판단이 다릅니다. 만일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된다면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태롭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상황을 신중하고 빠르게 판단하여 다양한 대처방법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 결정에 대한 평가는 국민들로부터 나중에 받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속에 개인이든지 단체든지 수많은 의사 결정을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이 때, 리더는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판단력이 흐려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판단력이 흐려지는 사람은 첫째 인간의 욕심이나 욕망에 휘둘립니다. 사람은 누구나 욕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과욕은 결국 우리로 하여금 판단력을 잃고 잘못된 선택을 하게 만듭니다. 

둘째는 심신이 병들고 약해질 때 올바른 판단이 어렵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힘들고 지쳐서 곤고할 때 자존감도 떨어지고 심신이 약해질 때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 잡혀서 잘못된 판단을 하기도 한다. 

셋째는 잘못된 조언에 휘둘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스승이나 친구, 참모들에게 고언이나 충언을 듣습니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아첨하는 사람의 말은 판단력을 흐리게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세상에서 판단을 할 때 시대의 가치관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세상의 가치관이란 것은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옳다고 하는 가치가 과거에나 미래는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의 판단 기준은 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기준점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정확한 판단의 기준은 오직 불변의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탁월한 판단력을 가지신 분은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실수가 없습니다.

솔로몬의 시를 보면 시편 72편에서 나라를 다스리는 왕으로서 올바른 국정을 수행하기 위해서 주의 판단력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우리의 판단에 대하여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바로 비판입니다. 비판은 상대의 판단에 대한 오류를 정확하게 지적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므로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기준에 맞추어 비판하거나, 비판하기 위해서 비판하거나, 비판이 비난이나 비방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비판하는 것을 사명으로 알고 계속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있지만 예수님은 비판보다 용서하고 용납하시는 사랑의 주님이셨습니다. 

올바른 판단력을 가진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비판에도 귀를 기울이되 영적으로 그것을 분별할 줄 알며, 세상의 지혜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지혜로 판단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올바른 판단력을 갖춘 리더가 되어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는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