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서비스 종사자들을 위한 구세군의 마스크 기부 캠페인에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구세군 한국군국(사령관:장만희)에서 시행중인 ‘내 마음을 담다’ 캠페인이 지난 1차(3월 13일~19일)에 이어 2차(3월 23일~31일까지)가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됐다.
‘내 마음을 담다’는 코로나19 감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일상을 위해 일선에서 땀흘리는 사회 서비스 종사자들에게 마스크를 비롯한 위생용품을 나누는 캠페인이다. 구세군은 “‘금스크(금+마스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나보다 더 필요한 이웃’을 생각하고 함께 코로나 19를 이겨내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을 담아 마스크를 선뜻 기부하는 익명의 기부자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며 미담들을 소개했다.
광화문에서 한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다 마스크 2개를 자선냄비에 기부한 시민부터 2주에 걸쳐 구매한 공적 마스크 4장 가운데 2장을 기부한 시민, 검은 봉지에 마스크 10장을 두고 간 익명의 기부자까지, 자신의 것을 양보해 캠페인에 동참하는 마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직접 자선냄비가 설치된 곳을 방문하지 못한 시민들은 우편을 통해 캠페인에 동참했다. 지난 16일 2개의 마스크가 담긴 우편물이 구세군 자선냄비본부 사무실로 전달됐고, 익명의 개인 기부자가 20개의 마스크가 담긴 봉투를 보내기도 했다.
한 쇼핑몰 창업 전문회사에서는 “다른 곳에 나눠 보내다 보니 적은 수량을 보내게 되어 죄송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손 세정제 50개와 마스크 100개를 기부했고, 골프 커뮤니티에서는 회원의 생일을 맞아 마스크 2009개를 기부하는 등 기업과 단체의 참여도 있었다.
구세군은 “전국 각지에서 나보다 이웃을 생각하는 국민들의 마음으로 집계된 마스크 및 모든 위생물품은 ‘내 마음을 담다’ 캠페인 종료 후 사회 서비스 종사자 분들께 직접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