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빵 만드는 봄이네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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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빵 만드는 봄이네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 이석훈
  • 승인 2020.03.24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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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건강 먹거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주)봄이네 최춘이 대표

문경 특산품 오미자 활용 오미빵··쿠키 개발에서 힐링체험교육원까지 설립

무방부제·무색소·무향’ 3무 자랑가톨릭에서 개종 후 선교·장학사업에 비전

34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가 5년 전 (주)봄이네를 설립한 최춘이 대표.
34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가 5년 전 (주)봄이네를 설립한 최춘이 대표.

34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교육 일선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최춘이 대표(상무백석교회, 60)가 올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주식회사 봄이네(www.bomine.co.kr)라는 자연건강 식품회사를 창업하면서 사회적 기업으로 전국과 세계로의 확장을 꿈꾸고 있다.

 

사회적 기업으로 사회 공헌

()봄이네는 제빵사업 뿐만 아니라 문경힐링 체험교육원을 설립하여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성 향상과 직업 선택에 도움을 주고 올바른 먹거리의 가치와 백두대간의 우수한 자연의 호연지기를 길러주고자 여러 종류의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최 대표는 기업의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지속적인 공익적 활동을 함으로써,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무의탁 노인마을 등에 꾸준한 기부활동을 해오고 있다.

봄이네에서는 매월 문경시 장애인복지센터(사진) 등 소외계층에 오미빵을 간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봄이네에서는 매월 문경시 장애인복지센터(사진) 등 소외계층에 오미빵을 간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16년에는 경북테크노1CEO로 선정됐고, 경북 창업자1CEO 활동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에는 경북지방 중소기업청장 우수기업 표창, 대한민국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99월에는 노동부장관으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됐고 같은해 11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하여 대외적으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8년부터는 매출액의 5~7%를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복지관, 요양원 등에 기부함으로써 사회적기업의 사명을 감당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신뢰도가 높아지고, 행정당국으로부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19가 대구 경북지역을 강타하여 영업에 직격탄을 맞아 어려운 경영 가운데서도 대구와 청도, 안동 지역 환자들이 있는 시설을 비롯해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들을 위해 봄이네 대표식품이자 문경의 특산품인 오미빵을 직접 전달하면서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

국가의 재난으로 인해 국내 판로는 어려움에 처해 있었고, 지난달부터 직장 폐쇄로 직원들 모두 휴가 중이었는데 금년 3월에는 그동안 거래 중이던 미국 업체로부터 적지 않는 양의 오미빵 주문이 들어와서 수출 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짐에 감사하고 있다.

 

문경 특산품이 된 오미빵

봄이네는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업체이다. ‘무방부제 임산부-어린이 안심 먹거리를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는 오미빵3무를 자랑한다. 무방부제, 무색소, 무향건강식품으로, 밀가루도 1등급을 사용하고, 계란도 무항생제, 품질이 입증된 S버터를 사용하는 등 최고의 재료를 고집하고 있다.

오미자잼이 가운데 들어가 있는 오미빵.
오미자잼이 가운데 들어가 있는 오미빵.

오미빵 개발 판매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지만 한 품목으로는 경영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하고, 오랜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오미자잼, 오미자쿠키 개발에 성공했다. 제빵과 오미자제품 만으로는 성장한계를 느끼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던 중 오미빵 등 12개 품목으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2017년부터 미국의 코리아타운에서 가장 큰 H마트에서 한국의 특산품으로 문경 오미빵이 선정되어 미국 전지역 80개 지점에 납품을 하기 시작했다. 냉동상태로 포장돼 미국에 도착하면 이곳에서의 신선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교포는 물론 미국 현지인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미빵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서 안전한 식품이라는 것이 입증되는 계기가 됐고, 캐나다에도 수출길이 열렸으며, 국내 최초 개발 제품인 오미자잼은 베트남에도 시장 테스트를 위한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

경북 예천이 고향이고 대구에서 오랬동안 생활하던 최 대표는 등산동호회원들과 문경새재 제3관문까지 트래킹을 한 후 문경시장을 둘러보던 중 문경이 몸에 좋은 오미자 주산지이고, 문경시가 오미자를 특산물로 지정하여 생산 농가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여러 생각 끝에 오미자잼을 만들어 만주형태의 빵과 조합하면 경쟁력이 있는 오미자빵이 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으며, 혼신을 다한 끝에 오미자빵 디자인을 구상하고 원재료 조성 비율을 개발하게 됐다.

 

34년간 교육철학은 인성과 건강

최 대표가 교직에 있으면서 강조한 것은 아이들이 아이들답게 순수성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인간 교육에 대해서 강조하면서 첫째는 인성교육을, 두 번째는 건강을 강조했다.

인간미와 인성 교육에 대해 강조하면서 인성실천사례를 1년씩 연구를 해서 학생들에게 훈련시켜서 보고서도 냈으며, 밥상머리교육인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인성을 함양하는 교육에서 가정교육이 80%를 차지하기 때문에 가정에서의 특히 밥상에서의 예절교육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강조해 왔다. 가정이 우선이 되고 바탕이 돼야 인격이 건강하고 훌륭하게 형성된다는 것이다.

또한 아이들의 몸이 건강해야 자신들의 포부를 펼칠 수 있기에 어릴 적부터 심신과 오장육부가 튼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학생들이 오기 전 항상 먼저 와서 교실을 환기시키고 청소를 했으며, 중간에 쉬는 시간에는 다들 밖으로 나가서 운동장을 돌면서 맑은 공기를 맞도록 했다. 운동장을 뛰도록 해서 등수를 매겨 상도 주고 건강도 챙기도록 한 것이다.

당시 최춘이 대표는 근무 성적이 좋아서 교감 후보에 올라 있는 상태였고, 교장까지는 무난히 할 수 있는 여건이었지만,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사업에 대한 열정 때문에 더 이상 교직에 머물러 있을 수 없었다.

학생들이 문경힐링체험교육원을 방문해 직접 오미빵을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문경힐링체험교육원을 방문해 직접 오미빵을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다.

사업 초창기 최 대표 혼자 밤을 꼬박 새워가며 오미빵을 만드는 모습을 본 문경온천의 회장이 온천 건물 안에 빈 공간이 있으니 그곳에서 빵도 굽고 판매도 해보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했다. 카페에 오는 고객이 오미빵을 맛보고 구매빈도가 늘어나면서 그동안 거래에 비협조적이던 특산품홍보매장 및 고속도로 휴게소, 특산품 판매장 등에서 거래를 하겠다는 제안이 들어오기 시작해 지금에까지 이르렀다.

 

가톨릭 신자에서 기독교인으로

최춘이 대표는 얼마 전까지 35년 동안 가톨릭 신자로 정적이고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해왔다. 이런 상태에서 갈증을 느끼던 중에 보다 자신의 성격과 맞는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기독교를 접할 기회를 갖게 됐고, 개종을 한 후 적극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국군체육부대에 소속된 상무백석교회(담임:유동표 목사)를 출석하게 됐으며, 삶과 직결된 성경말씀을 배워 나가는 일에도 흥미를 더하면서 사업을 통해 보다 많은 선교활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하고자 기도하고 있다.

유동표 목사는 기독교로 전환한 최춘이 성도님은 평생 교육자로서의 순수함, 열정, 진실한 삶의 모범이 신앙생활에도 잘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런 인격 소양의 기초가 기존 성도들과 이질감 없이 어울리고, 앞장서 봉사하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유 목사는 사업가인 최춘이 성도에게 기본이 되는 신앙 지도로 마태복음 610절 말씀을 강조한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이다라는 말씀을 근거로 첫째, 하나님께 간구를 통한 응답의 특성화둘째, 사회 경쟁을 위한 최선의 차별화셋째, 경쟁사회의 최종인 평가에 대한 객관화의 기준을 사업에 적용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최 대표가 사업 초창기의 어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청소년들을 향한 교육사업과 장학사업의 비전이 있었기 때문이며, 교회를 출석한 이후에는 선교사역에도 큰 꿈과 비전을 품고 있다.

지금까지는 최 대표 혼자 모든 일을 해 왔지만, 사업초창기부터 컨설팅을 해주던 상무백석교회 유동표 목사가 적극적인 협력자로나선 가운데 전국적인 판매망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일어나는 모든 경영관련 의사결정은 유동표 목사와 사전 협의를 거치며, 의사결정 과정도 함께 기도하면서 진행한다.

최춘이 대표는 주식회사 봄이네는 하나님이 주인이시라는 생각을 갖고 경영에 임하고 있다면서 아직 믿음은 약하지만 하나님께서 더욱 크게 사용하실 줄 믿고 순종하면서 신앙생활과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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