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한국교회에 추가적인 주일예배 자제 요청
상태바
문체부 한국교회에 추가적인 주일예배 자제 요청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3.20 17:3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일 교계 언론 및 일간지 종교담당 기자 초청 간담 개최
문화체육관광부가  20일 서울 용산구 열린문화공간에서 교계 언론 및 일간지 종교담당 기자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일 서울 용산구 열린문화공간에서 교계 언론 및 일간지 종교담당 기자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상향된 지 1달여 가까이 지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박양우)가 한국교회에 추가적인 밀접 집회 자제를 요청했다.

문체부는 20일 서울 용산구 열린문화공간에서 교계 언론 및 일간지 종교담당 기자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용삼 제1차관은 코로나19 관련 현안을 브리핑 한 뒤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김 차관은 이날 간담회 내내 협조라는 단어를 거듭 사용하며 한국교회에 감사하다는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먼저 그동안 종교계에서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준 데 대해 감사를 전한다모두가 힘을 합쳐 함께 난관을 헤쳐 나갈 도움을 구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70~80%의 교회들이 밀접 집회 자제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 하면서 최근 해외 사례를 보면 밀접 집회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다수이다. 우리도 (감염세가) 잦아들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유럽과 미주, 특히 이탈리아를 보면 급격하게 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어려움은 있지만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김 차관은 주일예배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며 기본적으로 예배는 중요한 종교행위의 한 부분이다. 이것을 그만하라고 정부 차원에서 강제할 수는 없다. 교계와 대화하며 함께 가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기도가 도내 교회에 예배 참석자 명단 작성을 명령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신앙의 자유 차원이 아니라 집단감염을 예방하자는 방역차원에서 나온 결정이라 생각한다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종실될 때까지 노력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용삼 제1차관은 코로나19 관련 현안을 브리핑 한 뒤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용삼 제1차관은 코로나19 관련 현안을 브리핑 한 뒤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일부 교회들이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지 못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시스템이나 구조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사례들이 있지만, 방역에 동참할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이런 문제점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방역에 대한 행정적인 서비스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차관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목사) 및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김태영류정호문수석)을 대 개신교 소통 창구로 삼아 협조 및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관과 차관들이 직접 교단 및 교회들을 방문해 대화에 힘쓰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교회와 정부간의 대화 채널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또 교회마다 방역 담당 인력을 지정하고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막둥이 2020-03-21 14:11:07
지금이라도 입국 막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