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와 하나님 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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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와 하나님 백성
  • 김인영 장로
  • 승인 2020.03.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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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장로/노원창일교회·전 KBS 보도본부장

코로나에 괜찮으신가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하던 인사말이 이리 된 게 황당할 뿐이다. 우한 폐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19는 대한민국의 일상사를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모든 사람을 의심해야 하는 형편이다.

사람 모임이 사라지고 거리는 썰렁해 경기는 마냥 가라앉고 있다. 정말 가슴 아픈 일이지만 예배모임마저 극도로 위축되는 상황이다. 민심이 흉흉하다. 코로나 퇴치에 국가의 모든 역량이 집중돼 있다시피 하지만 확산일로이다. 가히 전쟁상황이다.

당국은 큰 시험대에 올라있다. 세월호 홍역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끝에 집권한 정부 아닌가? 모든 사건 사고에 대한 국가의 무한책임을 강조해 온 정권인 만큼 각오는 더욱 비상하다. 하지만 중국인 입국통제를 미온적으로 한 데 대한 여론은 아주 거칠다. 대통령과 여권 인사들이 곧 잡힐 것이라던 바이러스가 더욱 기승을 부리자 더욱 그렇다. 타국에서 중국인과 마찬가지로 출입금지되는 현실에 기가 막힐 뿐이다.

그런데도 시진핑 방한에 매달린 듯 한 대통령 모습에 여론은 더욱 안 좋은 상황이다. 청와대 게시판엔 문대통령 탄핵청원 찬성 숫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탄핵반대 청원도 몰리는 등 국론분열 양상이다. 총체적으로 힘을 모아야 하는 시점에서 분열과 갈등이 안타까울 뿐이다.

해 아래서 일어나는 인간사의 모든 일이 하나님 뜻과 무관하지 않지만 전염병은 더욱 그렇다. 성경에는 전염병을 하나님 재앙으로 언급하는 구절이 많다.

“이에 여호와께서 그 아침부터 정하신 때까지 전염병을 이스라엘에게 내리시니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백성의 죽은 자가 칠만명이라”(삼하 24:15) 다윗이 인구 조사하다가 하나님 노여움을 사서 벌을 받는 장면이다. 그런가 하면 “내가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멸하고 네게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리라”(민 14:12) 하는 구절 등 신구약 합해 전염병 언급이 45회나 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두 가지가 예사롭지 않다. 

첫째는 기독교 탄압과의 연관성이다. 공산주의 자체가 기독교와 상극이지만 시진핑 집권 이후 권력이 집중될수록 기독교 탄압이 더욱 극심해 왔다.

특히 이번 사태 발생지역인 우한은 지난해 중국의 종교 정책 시범지로 지정이 된 이후  48개 교회가 강제 폐쇄되었다. 교회 십자가에 불을 지르고, 다이너마이트로 교회당 건물을 폭파시킨 곳이다. 우한폐렴 공무원 사망자 1호는 기독교 탄압을 지휘하던 책임자였다고 한다. 

두 번째는 기독교계 이단인 신천지와의 연관성이다. 일각에선 당국이 중국과의 연관성을 감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신천지와의 연관성을 부각시킨다고 하지만 감염확산에 신천지가 원인제공한 점은 사실이다.  박근혜 정권 몰락 단초를 제공한 세월호 사고가 기독교 이단인 구원파와 연관돼 있었던 점을 생각하면 참 아이러니 하다. 

하지만 신종코로나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는 죄악과 무관하지 않다고 해서 결코 누구탓이요 그들 탓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늘 아래 누구나 다 죄인이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는 그저 온유한 심령으로 내 스스로를 되돌아 보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구원과 은헤를 구할 뿐이다.  예수님은 분명히 말세의 징조로 전염병을 언급하셨다.

“곳곳에 큰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눅 21:21).”

정녕 유월절 이스라엘 장자를 구원했던 하나님의 권능과 구원의 손길이 이 나라에 임하도록 하나님의 백성들이 마음 모아 기도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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