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천연 항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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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천연 항암제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0.03.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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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수많은 암 환자들 중에서 가장 치료하기 힘든 환자는, 마음이 돌처럼 굳어진 사람이라고 한다. 감정이 말라버린 사람이 가장 치료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굳어진 마음을 푸는 것이 가장 우선해야 할 치료라고 한다. 

아주 쉽고 간단한 방법이 있다. 천연 항암제인 눈물이다.

모든 감정과 체면을 풀어놓은 채, 마음껏 흘리고 감정을 숨기지 않는 눈물이 마음과 영혼을 치료한다. 눈물을 흘리면 신경전달물질이 많이 분비되며 이것은 면역항체를 두 배 이상 증가시켜 암세포를 억제하거나 감소하게 한다. 또한 눈물은 독소를 중화시키고 소화력도 크게 활성화 시킨다고 한다. 

말 못하는 어린아이의 가장 큰 무기는 눈물이다. 아이가 울면 엄마는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문제를 해결해 준다.

진실한 감정이 눈물로 나타난다. 눈물은 거룩한 전염을 시킨다. 눈물은 다른 사람에게도 감동을 전한다. 눈물 자체가 진실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눈물이 메마를 때 삶이 삭막해 진다. 하나님도 눈물을 보시고 응답하셨다. 히스기야가 병들었을 때 왕의 체면도 내려놓고 통곡하며 하나님을 찾는 눈물을 보시고 15년 생명을 연장해 주셨다.

성경에 나타난 눈물을 보라. 주님의 눈물이 있다. 멸망할 예루살렘 도성을 바라보시며 울었다. 예레미야는 기울어가는 조국을 바라보며 거리에 주저앉아 울었다. 사순절을 보내며 우리도 십자가 앞에 엎드려 흘리는 기도의 눈물이 필요하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오를 때, 울면서 따르던 여인들에게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와 네 자녀를 위해 울라(눅 23:28)고 하셨습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더 기도해야 할 때 기도모임의 공동체가 중단되고 예배당이 문을 닫는 현실 앞에 울어야 한다. 기도의 눈물, 감사의 눈물, 회개의 눈물이다. 울어야 하는데 신앙의 눈물이 말라 있는 게 문제다. 제사장들아 슬피 울지어다 소제와 전제를 드리지 못함이라(요엘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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