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를 흔히 ‘포스트모던 시대’(post-modern age)라고 합니다. ‘포스트’는 라틴어에서 온 말로, 영어로 ‘after,’ ‘뒤에’라는 뜻이고, ‘모던’은 ‘근대’ 또는 ‘현대’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현대’는 지난 20세기를 가리키고, ‘포스트-모던’은 ‘현대를 지났다, 또는 벗어났다’는 뜻으로, ‘후현대’(後現代) 또는 ‘탈현대’(脫現代)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특징을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학자들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특징들을 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학자들이 공통적으로 드는 우리 시대 특징들 중 하나가 바로 ‘절대 가치의 부정’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절대 가치와 불변의 진리를 거부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종교도 예외가 아닙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고백하기는커녕 하나님의 살아계심도 믿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시대의 흐름 속에서 마냥 방황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이런 모습은 예수님 당시 백성의 모습과 너무 닮았습니다. 예수님은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한”(마 9:36) 백성을 보시며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예수님 당시도 물론이거니와 오늘날도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길은 사람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으며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려면 하나님을 알아야 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까?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사는 사람이 영생을 누릴 수 있는데, 요한복음 5장 39절은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오직 성경만이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정확히 가르쳐 줄 수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믿음은 성경을 믿는데서 출발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런데 우리와 다른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슬림들은 알라를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을 믿습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하나님이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시기에, 참 하나님을 믿으려면 먼저 성경이 하나님 말씀임을 믿어야 합니다.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독교 신자 외에 유대교도도 구약을 하나님 말씀으로 믿습니다. 하지만 유대교도는 신약은 하나님 말씀이라 믿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 그들의 말로 하면, 메시아로 믿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유대교도는 삼위일체를 부정합니다.  / 백석대 역사신학  

임원택 교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