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 감당할 계기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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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 감당할 계기 삼자"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3.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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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코로나19 확산 관련 특집 생방송 진행
극동방송이 지난 10일 특집 생방송 '코로나19 확산, 교회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진행했다.
극동방송이 지난 10일 특집 생방송 '코로나19 확산, 교회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진행했다.

극동방송(이사장:김장환 목사)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교회의 대처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극동방송은 지난 10일 특집 생방송 코로나19 확산, 교회는 어떻게 할 것인가1시간 동안 진행했다. 방송은 서울서현교회 이상화 목사의 진행으로 이승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와 중앙성결교회 한기채 목사, 그리고 국민일보 백상현 기자가 패널로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한기채 목사는 감염 방지를 위해 한국교회들이 실천하고 있는 노력들을 소개했다. 한 목사는 주중에 모이는 수요예배나 소그룹 모임들을 전면 중단하고 성도들과의 교제는 전화심방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교회의 방역에 심혈을 기울이고 주일에는 인터넷예배와 현장예배 두 가지를 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조금이라도 몸이 안 좋은 분들이나 노약자들은 가정에서 인터넷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하지만 직접예배를 드리고 싶어 하는 건강한 성도들을 위해서 주일 예배만큼은 현장에서 함께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예배순서를 평소보다 간소화하고 시간도 줄였다. 예배시간에는 성도들이 2미터씩 떨어져 앉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교회입구에서는 손세정제를 나눠주는 것은 물론이고, 체온계로 체온도 재고, 심지어 앉은 자리를 사진으로 찍으며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합신대 이승구 교수는 이번 사태가 한국교회에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형교회들이 그동안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하지만 요즘 교회들이 부속건물을 내어주며 많은 재물들을 나누며 사랑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이것이 바로 교회 본연의 모습이다. 이번 기회에 선한 모습들이 사회에 많이 비취어 빛과 소금의 역할이 제대로 자리매김 되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방송에서는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종교집회 전면 금지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나타났다.

국민일보 백상현 기자는 최대한의 노력은 하되 긴급명령권이라는 자극적인 용어로 우리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당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만약 교회의 예배를 공권력으로 중지시킨다면 지하철, 마트, 식당, 백화점, 시청, 도청들도 같은 수준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승구 교수 역시 우한에서 코로나 발생 시 중국정부는 청도가 우한에서 거리가 먼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예배를 전면 금지시켰다사회가 원한다면 국가가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기독교인들이 이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방송에서는 정통교회와 엄연히 다른 신천지 집단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이들의 명단을 밝혀 교회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편 이날 출연한 패널들은 코로나19 감염환자에 대해 혐오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되며, 불쌍히 여기며 어려움을 같이 나누려는 마음이 무엇보다 이 사회에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으며, 교회가 더욱 긍정적인 말로 서로를 축복하며 이타적인 행동으로 사회에 본을 보이자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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