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취약계층 아동 긴급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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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취약계층 아동 긴급지원 나서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03.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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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기아대책 등 기독 NGO, 긴급구호 키트 전달
기아대책이 저소득가정 아동들을 위한 안전키트를 제작하고 있다.
기아대책이 저소득가정 아동들을 위한 안전키트를 제작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집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기독 NGO 단체들이 나섰다.

월드비전(회장:양호승)은 지난 2일 대구·경북지역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긴급구호 키트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긴급구호 키트에는 어려운 형편의 아동들이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즉석 밥, , 라면 등의 식료품을 포함해 마스크, 소독제 등의 방역 물품으로 구성됐다. 지난 2000년부터 취약계층 아동에게 매일 제공하던 사랑의 도시락도 직접 접촉이 어려워진 만큼 일주일 분량의 식료품 키트로 전환해 매주 1회 전달하고 있다.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 김순이 본부장은 코로나 상태가 장기화되며 가장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의 취약계층은 먹을 권리마저 침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끼니를 이어가지 못해 생존을 고민하는 상황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긴급 지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월드비전은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취약계층 아동 가정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예방용품과 위생관리 안내지를 담은 코로나19 예방키트’ 2,000세트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기아대책(회장:유원식) 역시 마스크와 의약품 수급이 어려운 저소득가정 아동들을 위해 마스크 한 달 분, 손소독제, 식료품, 의약품 등이 담긴 안전키트’ 2,000상자를 긴급 지원했다. 기아대책은 대구경북지역에 선제적 지원을 나선 뒤 전국 2,000여 가정에 추가로 안전키트 상자를 전달할 계획이다.

기아대책 대구경북지역 아동복지 담당자는 식료품 진열대가 모두 비어 있어 식료품과 마스크를 구하려 해도 구하기 힘들다특히 양육자의 건강이 안 좋은 가정은 감염이 염려돼 필요한 물품을 사러 나가지도 못하고 학교도 개학을 미루고 있어 아동들의 양양과 건강상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대책은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아동을 위한 마스크 지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저소득가정 아동의 마스크 지원 및 긴급 생계지원비로 사용된다.

월드비전이 전달한 긴급구호키트.
월드비전이 전달한 긴급구호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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