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가 뽑은 5가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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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뽑은 5가지(2)
  • 지용근 대표
  • 승인 2020.03.04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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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 - 94

한국교회탐구센터와 목회데이터연구소가 한국 교회에 대한 온라인 여론이 어떠한지를 알기 위해 2019년 1월~11월까지 ‘기독교’, ‘교회’, ’목사’ 등 세 단어를 키워드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5대 이슈를 발표했다.
신천지를 제외하고 목회자 성범죄, 명성교회, 동성애, 전광훈 4개 이슈가 국민들에게 교회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만한 임팩트 있는 이슈였다고 볼 수 있다. 이 4가지 이슈가 한국교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간략하게 살펴보겠다.

한국교회탐구센터의 빅데이터 분석에서 ‘전광훈 목사’가 언급된 본문에 대한 감성 분석을 한 결과, 긍정적 본문은 25%, 중립적 본문은 18%였으며, 부정적 본문은 57%로 나타났다. 온라인에서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는 부정적 여론이 긍정적 여론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광훈 목사에 대한 긍정적 댓글을 보면 자유한국당을 지지하고 현 정부를 비판하며 문재인 하야 주장에 동조하는 의견이었다. 전광훈 목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전광훈 목사 자신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에서 그치지 않고 한국 교회 더 나아가 기독교 자체를 비난하는 데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 행위가 일부 보수 기독교인들을 정치적으로 결집시키고 대 정부 투쟁에 동원한 효과를 낳기는 했지만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대한 이미지와 신뢰도 저하를 초래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작용한 것이다.

한국교회탐구센터의 빅데이터 분석에서 아동 성범죄, 신도 성폭행 등 목사의 성범죄 관련 본문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정명석 JMS 교주, 이재록 목사, 미국 및 파리 한인교회 목사의 성범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꾸준하게 이슈화되었다.

이런 이슈가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국민들에게 성범죄와 관련해서 목회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보인다.  반복되다 보니 수많은 댓글에서 비난의 화살은 성범죄를 막지 못한, 어쩌면 성범죄가 쉽게 일어나기 쉬운 환경을 제공한 기독교로 향하고 있다. 기독교를 ‘개독교’로 모욕을 주거나,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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