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고통받는 가정에 ‘긴급구호물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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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고통받는 가정에 ‘긴급구호물품’ 전달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3.0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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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마스크와 생필품 등 박스 포장해 택배 발송
대구지역 교회 및 홀사모 등에 전달하며 위로와 격려
장종현 총회장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위기 극복”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우리 사회 곳곳이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사진)가 대구지역 교회를 비롯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홀사모들을 위해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지난 3일 “코로나의 확산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전염병의 확산이 장기화되면 소외계층은 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장 총회장은 “우리 총회 안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은 없는지 살피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위로하자”고 당부했고, 이에 총회는 남편과 사별 후 홀로 된 사모들과 교회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은퇴 목회자, 그리고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대구지역 교회 등 약 110가정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기로 했다. 

지난 3일 총회본부에는 정영근 부총회장 등 총회 임원과 본부 직원, 사회복지부 부장 마종열 목사 등이 함께 구호상자를 직접 포장했다. 작은 것이라도 살뜰히 챙기고자 하는 총회의 정성도 함께 담겼다. 

물품 중에서 가장 구하기 힘든 것은 당연히 ‘마스크’였다. 시중에서 품귀현상이 일어나 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김종명 사무총장과 국장 등 총회본부 직원들은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발품을 팔았다. 

김종명 사무총장은 “물품 하나를 보내더라도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무척 고민했다”며 “지금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마스크인데,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워 곳곳을 돌며 여러차례 구입해서 간신히 수량을 맞출 수 있었다. 작은 선물이지만 대구지역 교회와 홀로 되신 사모님 가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긴급 구호물품은 쌀과 화장지, 물티슈, 가공식품과 캔 종류, 치약과 손세정제 등이며, 마스크도 가정 당 10장 이상 돌아가도록 배분했다. 

부총회장 정영근 목사는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국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갈등도 심화되는 분위기”라며 “이런 때 정말 힘겨운 이웃들을 먼저 생각하고 손을 내밀어 위기를 함께 이겨내는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기 김진범 목사는 “신천지 대구교회로 시작된 코로나 확산이 중대고비를 맞고 있다”면서 “신천지의 포교전략과 위장전술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우리 총회 안에 위장 교회와 위장 성도는 없는지 철저히 조사하여 이단의 침입을 막아내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대구지역 교회들의 경우 “이단과의 싸움에 이어 코로나와의 전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면서 코로나 종식을 비롯해 대구지역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전 교회가 함께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매일 정오에 코로나 종식을 위해 기도할 것을 당부하면서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보건당국과 의료진, 코로나로 고통받는 환우와 가족들, 그리고 재난의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 위기를 이겨내자”고 전한 바 있다. 

총회는 긴급 구호물품 포장을 마친 후 각 가정에 택배로 발송했다. 이번에 지원받는 곳은 대구지역 50여 교회와 홀사모 30여 가정, 교회의 후원을 받지 못하는 은퇴 목회자 20여 가정 등 총 110가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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