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동역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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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동역자들
  • 김진홍 목사 금천교회 담임 / 금천설교아카데미 원장
  • 승인 2020.03.03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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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홍 목사의 목회와 설교 | 3대지 예문설교(하)

금천설교아카데미 김진홍 목사의 ‘목회와 설교’를 연재하면서 설교 준비 노하우와 다양한 설교 유형을 소개했다. 이번 주부터는 설교 유형에 따른 ‘예문 설교’를 연재함으로 설교 준비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첫 회는 ‘3대지 예문설교’로 상-하로 나누어 연재한다. <편집자 주>

본문 : 눅 8:1~3
주제 : 열심을 품고 복음을 위해 
        힘쓰게 한다. 
목적 : 열심을 회복하여 전도하게 한다. 
구성 : 2 대지

<지난호에 이어서>

<지난 호에 이어서>

2) ‌본문에 나오는 여인들은 주님의 전도를 위한 충실한 동역 자들입니다.
① 문제 제기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 은혜를 입은 많은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예수님을 만나 병을 고침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 귀신에 붙잡혔다 자유하게 된 사람도 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 때문에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거의 다 훌륭한 헌신자들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누가복음서에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는 많은 헌신된 사람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예로 70인 제자가 있습니다. 누가복음 10장에서는 70명의 제자들이 둘씩 짝을 지어서 전도자로 파송된 말씀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전도자로 파송할 정도의 제자들이 12명 외에도 70여 명의 특공대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에는 500여 명의 제자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고전15:6).

② 본문 설명 
본문에도 다른 복음서에 밝혀지지 않은 충성된 일꾼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주님께서 악한 귀신을 쫓아 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병을 고쳐 주신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그 은혜에 감사하여 충성하고 헌신하고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 2절과 3절에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주변에는 예수님을 항상 섬기는 사람들이 이렇게 있었습니다. 

③ 적용 
주님은 여러분의 작은 선행이나 작은 헌신, 작은 충성도 다 기억하십니다. 주님은 “누구든지 주님을 제자의 이름으로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마 10:42)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 곁에는 충실하게 섬겼던 여자 동역 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동역 자들에게 좋은 특징들이 있습니다. 
첫째, 여인들은 주님을 섬기는 일에 한 마음 한뜻이 되었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여인들 중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가 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전에 일곱 귀신이 들렸다가 주님께서 귀신을 쫓아 내 주셨던 여인입니다. 본문은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말씀하십니다.
일곱 귀신이란, 귀신이 일곱이 들었다는 것보다는 완전히 귀신에 사로잡힌 상태를 말합니다. 귀신에게 완전히 영혼과 육체를 지배당한 비참한 삶을 말합니다. 그런 여인들이 지금은 거룩한 여인이 되었습니다. 주님을 섬기는 헌신된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 막달라 마리아는 악귀에 붙잡혀 있었던 어둡고 무서운 과거를 가진 사람 이였습니다. 
반면 요안나와 막달라 마리아는 극과 극의 대조를 이루는 여인입니다. 요안나는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입니다. 요안나의 남편 구사는 왕의 청지기입니다. 청지기란 재산관리인입니다. 당시의 청지기는 대단한 권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청지기는 심지어 주인의 재물을 빌려 주기도 합니다. 이율을 정하여 이자를 받기도 합니다. 이자를 깎아주기도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빚을 탕감해 주기도 할 정도입니다. 자기 재산처럼 주인의 재산을 관리해 주는 사람이 청지기입니다. 대단한 권세를 가진 사람입니다. 요안나는 상당한 권력을 가진 사람 구사의 아내입니다. 아마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살았던 여인입니다. 
이런 요안나이지만 아마 크게 병이 들었다가 주님께 고침을 받은 것 같습니다. 2절 3절을 보면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이라고 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악귀를 쫓아냄을 받은 사람입니다. 아마 요안나도 병을 고침 받은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과거를 가진 막달라 마리아와 궁정의 귀부인 요안나가 한 공동체가 되어서 주님의 섬기는 일에 하나가 되어 있었습니다. 세상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주님의 복음 안에서는 신분의 차이가 장벽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한마음으로 전도해야 합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요안나는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둘은 주님의 일에 헌신한 친구요, 동역 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현장에도 함께 동행 하고, 주님의 부활하신 무덤에도 함께 동행 하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주님을 섬기는 일에 한 마음 한 뜻이 된 것입니다. 
둘째, 여인들은 숨어서 헌신한 사람들입니다. 본문에는 이름만 밝혀진 여인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름도 밝혀지지 않은 여인들도 있습니다.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기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름이 밝혀지든지, 감춰지든지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수산나는 성경에 어떤 정보도 제공해 주지 않습니다. 오직 이곳에만 등장하는 이름입니다. 수산나는 그나마 이름이 밝혀졌지만 이름도 밝혀지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3절에 보면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의 이름이 밝혀지지 않는 것으로 슬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름이 밝혀지든, 밝혀지지 않든 그것은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사람들은 오히려 천국에서 더 찬란하게 빛나게 될 것입니다. 
셋째, 여인들은 자기들의 소유로 그리스도를 섬겼습니다. 성도는 하나님께 쓰임 받는 것이 가장 복된 것입니다. 물질이든, 몸이든, 시간이든,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쓰임 받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본문의 여 제자들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사람들”(고전10:31)이었습니다. 그것도 자기들의 소유로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서 헌신했습니다. 이런 헌신된 종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는 힘 있게 여러 지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주님은 정말 열정적인 전도자였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도 충실한 전도자  들이었습니다. 그들처럼 주님을 복음으로 섬기는 여인들도 찾기가 힘들 것입니다. 이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여기저기에서 이루어졌습니다. 

④ 긍정 예화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저녁이 되어서 잠을 자려 할 때입니다. 이때 전화벨 소리가 울리는 것입니다. 교회 집사님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어 병원 응급실에 있다는 전화였습니다. 병원으로 급하게 달려갔습니다. 얼굴 부위는 붕대를 두른 채 겨우 한쪽 눈만 내어놓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저는 뭐라 위로할 말을 찾지 못하고 그의 손을 잡고 “집사님 어떻게 된 일이십니까?”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조용히 저의 얼굴을 바라보던 집사님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면서 얼굴을 감은 붕대를 적시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차분히 가라앉은 소리로 입을 열었습니다. ‘목사님! 염려 마세요. 괜찮습니다. 하나님께서 너무 오래 참으신 것이지요!’ 집사님의 짧은 말속에서 저는 깊은 의미를 알듯 하여 속으로 기도만 하고 있었습니다. 

⑤ 하나님 주어 및 권면 
우리는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사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서 도시와 마을로 쉴 새 없이 돌아다니신 주님의 모습이 오늘 우리들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한번 이번 한 달 동안 열심을 다하여 한 영혼을 건지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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