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관련 일부 교회에 대한 비난 자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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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관련 일부 교회에 대한 비난 자제하라"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3.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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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성명 발표 "명성교회 부목사가 무슨 잘못을 했나"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권태진 목사)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일부 교회에 대한 비난과 매도가 지나치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한교연은 지난 27일 성명에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일부에서 그 중심에 기독교가 잘못이 있는 것처럼 사실이 호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계하며 개탄해 마지않는다지난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 조문 차 심방을 다녀온 명성교회 부목사가 뒤늦게 확진판정을 받고, 이어 소망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마치 한국교회 대형 교회들이 바이러스 감염의 온상인양 취급받고 있다. 이는 매우 잘못된 것이며, 특히 피해자의 한 사람인 명성교회 부목사를 둘러싼 비난은 개인에 대한 인권과 인격권의 명백한 침해라고 밝혔다.

이어 대남병원 장례식장에 조문 다녀온 부목사가 무슨 잘못을 했나. 그가 장례식장에 조문을 갈 때는 신천지 신도들에 의한 대구 경북지역 확산이 시작되기 전이었다면서 따라서 그의 동선 만을 가지고 마치 여러 사람에게 병을 옮긴 주범인양 세인들의 비난을 감수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교연은 특히 한국교회는 특정 이단 집단처럼 자신의 신분을 숨기는 등의 폐쇄적이고 비이성적인 곳이 아니다. 많은 교회들이 이미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부터 각 교단과 연합기관들을 중심으로 지침을 보내 다중이용시설인 교회당 내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 소독과 마스크쓰기, 손세정제 비치, 악수 대신 목례하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주일예배 외에는 일체의 모임과 식당 운영 등을 중단하는 비상조치를 시행해 오고 있다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교회들 중에도 스스로 지역사회 감염 전파를 우려해 모든 공예배를 중단하고, 자체 폐쇄를 결정한 교회들도 있다. 이는 한국 개신교회가 폐쇄적인 개교회주의가 아닌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당국의 감염병 확산 방지 노력에 적극 부응하는 능동적인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일부 언론이 신천지집단에 대해 교회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지적하면서 신천지는 한국 기독교가 규정한 대표적인 이단 집단으로 스스로도 장막성전으로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끝으로 이번 코로나19로 천재지변에 가까운 고통을 당하고 있는 대구 경북의 국민을 비롯해 온 국민들이 하루속히 고난을 털고 일어나기를 응원하며, 병상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1600여 환우들이 더 이상 안타까운 희생 없이 모두 깨끗이 치유되기를 기도한다또한 지금도 병상을 떠나지 않고 외롭게 고군분투하고 있을 모든 의료진들의 노고와 헌신에 온 국민의 뜨거운 성원을 보내며, 하루속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완전 종식되기를 1천만 성도들이 함께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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