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아카데미하우스‧한신학원 이슈로 몸살
상태바
기장, 아카데미하우스‧한신학원 이슈로 몸살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2.24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일 정기 실행위 개최 "해묵은 갈등 여전"
기장 정기 실행위가 지난 20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기장 정기 실행위가 지난 20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육순종 목사)가 이번 회기 첫 번째 정기 실행위원회를 열고 아카데미하우스매각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아카데미하우스한신학원관련 사항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기장 제104회 총회 정기 실행위원회가 지난 20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총회 업무보고에 나선 이재천 총무는 지난해 11월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3차례 진행된 독일 교회와의 아카데미하우스관련 논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 총무는 독일 EMSEMW, 베를린선교회 등과 만나 아카데미하우스 활용을 위한 학술교류 프로그램 개설 등을 논의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고 후 일부 실행위원들은 지난 총회에서 아카데미하우스 매각이 결정됐는데 총무의 보고를 들어보면 아카데미하우스를 매각하려는 뜻보다 활용 방안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총회 결의와 총무의 지향이 모순된다는 인상이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총회장 육순종 목사는 총회가 아카데미하우스를 매각하기로 결의를 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결의 내용은 매각행위 자체가 아니다.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총회장으로서 총무가 독일교회와 진행하는 일이 있으니 여부를 지켜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천 총무 역시 독일교회와는 양측이 협의해야할 사항들이 있다경제적인 부분보다는 실제적인 것을 보고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는 향후 15으로 구성된 아카데미하우스 매각 특별위원회조직을 서두르기로 했으며, 위원회를 통해 매각과 관련된 일련의 사항들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총회 결의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하우스매각에 대한 교단 내 여러 입장이 통일되지 않은 상황이라 당분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교단 신학교를 운영하는 한신학원 이사회(이사장:김원일 목사)와 총회의 힘겨루기도 계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기장 총회는 지난 101회 총회에서 제104회 총회에 이르기까지 한신학원의 정관과 시행세칙을 개정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총회의 핵심 조직인 신학교가 총회 지도를 떠나 별도로 운영되는 일을 방지하자는 것이 핵심이었다.

총회는 1노회 1인 기준의 이사 구성을 제안했지만 한신학원 이사회는 지난해 9월 총회 공천위원회가 올린 이사 1명을 부결시키는 등 마찰을 빚어왔다. 오히려 실행위원회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별도의 정관 개정을 결의했다. 이사회는 기존의 한신대 총장 자격을 한국기독교 장로회 총회의 목사로서, 학식과 덕망이 있는 자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세례교인으로서 교육경력(또는 목회경력) 10년 이상인 자로 변경키로 했으며 이사회 정수를 19인에서 24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이제 민주·진보대학이라는 한신의 위상과 명성에 걸맞게 이사 정수를 확대하고 총장 자격을 확대할 필요가 있었다고 취지를 설명했지만 실행위원들은 총회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꼼수로 해석하고 있다.

육순종 총회장은 정관 개정 소식을 뒤늦게 언론을 통해 접했다. 총회에 보고조차 되지 않았다법인 사무국에 정관 개정 청원을 실행위에 올릴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기장 총회는 조만간 총회와 총회장, 한신대 이사회 간의 연석회의를 갖고 정관과 관련한 논의에 나설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