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위기 앞에 우리 탐욕의 죄 회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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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위기 앞에 우리 탐욕의 죄 회개해야”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02.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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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지난 20일 ‘코로나19 치유와 회복을 위한 기도회’ 개최

예장 통합(총회장:김태영 목사)가 지난 20일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에서 코로나19 치유와 회복을 위한 기도회를 열고 사태의 빠른 종식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통합 사회봉사부장 홍성언 장로의 인도로 시작된 기도회는 부총회장 김순미 장로가 기도하고 총회장 김태영 목사가 이 땅을 고쳐주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전염병이 온 것은 우리의 탐욕과 죄, 무절제 때문이다. 온 나라를 충격에 빠뜨렸던 세월호 사건 역시 이면에는 인간의 탐욕이 자리 잡고 있었다하나님은 내 백성이 악한 길에서 떠나 내 얼굴을 구하면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치겠다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은 개인과 교회, 교단과 국가 모두에게 해당된다. 악한 길에서 떠나 탐욕을 버려야 한다고 전했다.

김태영 목사는 또 바이러스도 조심해야 하지만 우리가 더 무서워해야할 것들이 있다. 자살자는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술·담배로 죽는 사람도 매년 수만 명이 넘는다면서 자신의 탐욕을 위해 살았던 삶을 지금 이 시점 다시 돌아보고 두려워해야할 것들을 두려워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무엇보다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돼 감사하다. 우리가 기도하고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전염병으로 신음하는 이 땅 뿐 아니라 병들고 세속화되어가는 우리 마음의 땅도 고쳐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위한 중보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세계선교부 서기 서화평 목사가 세계의 온전한 치유와 회복을 위해’, 세계선교부 황요한 목사가 중국의 온전한 치유와 회복을 위해’, 사회봉사부 서기 방승필 목사가 한국의 온전한 치유와 회복을 위해각각 기도했다.

특히 방승필 목사는 죄와 심판이라는 잣대로만 감염자를 판단해 정되하는 우를 범하지 않게 하시고 중국과 우한에 사는 이들을 향한 막연한 혐오는 멈추게 해달라이럴 때일수록 난국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달라고 기도했다.

세계선교부장 박진석 목사는 합심기도를 인도하면서 중국이 교회를 핍박하고 많은 선교사가 쫓겨나고 있는데도 우리는 편하게 있었고 문란하고 악한 문화가 퍼질 때도 방관했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떨고 있지만 죄의 바이러스에는 안일했다. 요식행위로의 기도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한 심령을 찌르며 애통함으로 기도하자고 말했다.

이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으며 김태영 목사의 축도로 기도회를 마쳤다.

한편,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는 광고에서 교단 교회들은 먼저 통회 자복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정부의 지침을 잘 따라야 한다. 또 주일 예배를 정성껏 드리되 예방과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꼭 필요한 모임이 아니라면 자제하는 것을 권한다고 안내사항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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