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악수 대신 ‘목례’, “병원심방도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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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악수 대신 ‘목례’, “병원심방도 자제해야”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2.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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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를 위한 교회지침 게시
주일 대예배 성도 10% 가량 감소,단기선교 등도 취소
예방수칙 철저히 지키고, 피해 이웃 위해 기도해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상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총회 강도사 고시는 예정대로 치러졌다. 대부분의 응시생들이 마스크를 끼고 시험에 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상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총회 강도사 고시는 예정대로 치러졌다. 대부분의 응시생들이 마스크를 끼고 시험에 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예배 출석과 교회 각종 행사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당장 2~3월로 예정된 춘계 대심방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출석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대예배 참석 인원도 평균 10% 정도 줄어들었다는 것이 일선 목회자들의 증언이다.

6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종로구 명륜교회는 2주째 교회를 폐쇄한 채 가정에서 유튜브를 통해 예배를 드렸다. 6번째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한 이후 21번째 확진자로 3차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도 매년 개최하던 신대원 영성수련회를 무기한 연기했으며, 중국인 유학생들은 개강 후 잠복기가 끝나는 14일 동안 병천면에 위치한 백석연수원에 머물도록 하는 등 정부 시책에 맞춰 발 빠른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총회 홈페이지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교회대응지침’이 게시돼 교회들의 적절한 대응을 돕고 있다.

먼저 예배당에 질병관리본부가 배포한 예방 수칙 포스터를 붙여 놓고 성도들이 숙지할 수 있도록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1339 콜센터를 24시간 열어놓고 유증상자에 대한 상담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이 되면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폐렴으로 이어져 치료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수칙으로 △비누로 꼼꼼하게 손 씻고 △기침할 땐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선별진료소 방문시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알리라고 조언하고 있다.

교회에서는 악수 대신 목례나 손을 흔드는 것으로 인사하고 교회 곳곳에 손세정제를 비치해 놓는다. 병원 심방은 가급적 피하고 부득이 한 경우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심방을 한다. 경계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공동식사 등 단체활동을 자제한다.

동남아 지역 해외 단기선교 자제도 권고되는 가운데, 실제 많은 교회들이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등으로 예정된 단기선교를 취소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가짜뉴스도 경계할 것을 권고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를 부추기는 거짓 정보나 가짜뉴스가 유튜브 등 SNS를 타고 확산되고 있어 사실 관계 확인 없이 퍼나르는 행동은 하지 말고, 지나친 혐오와 공포도 가질 필요 없다고 조언했다.
중국인에 대한 혐오 뉴스 등이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는 오히려 중국 동포는 물론이고, 중국 상황에 대해 기도해야 하며, 이웃의 고통에 함께 슬퍼하고 아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 주변에 조선족이나 중국교포, 중국인 유학생 등이 있다면 가족의 안부를 묻고 진심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장종현 총회장은 “지금처럼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마음을 다해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영적 분별이 필요하다”면서 “바이러스로 신앙이 위축되어서는 안 되며, 청결과 위생에 신경을 쓰되 예배를 게을리 하지 말고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로 힘이 되어주는 크리스천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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