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가 되는 ‘모퉁이돌’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
상태바
기초가 되는 ‘모퉁이돌’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
  • 장종현 목사
  • 승인 2020.02.11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종현 목사에게 듣는 ‘백석’ 정체성 - 이기는 그에게는 흰 돌을 주리라 1. 백석의 의미

그리스도가 내 안에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만이 그 이름을 알 것입니다. 부활의 승리에 이르는 십자가의 신비를 알 것입니다. 끝까지 싸워 영적으로 승리한 사람은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친밀한 사귐 가운데 들어갈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그렇게 원하는 상급이며 보상입니다. 우리는 주님 안에서 주님과 함께 친밀한 사귐 가운데 있는 영생을 천국에서 누릴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사는 동안에도 영적 승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 자기 십자가를 질 때 가능합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 승리하셨을 뿐 아니라 다시 오셔서 통치하신다고 확신하고 믿을 때 우리는 자기 십자가를 질 수 있습니다. 그러한 확신이 없다면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십자가를 통해 부활 승리를 이루신 예수님이 우리의 통치자이십니다. 예수님을 따라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하려는 영적인 목표를 가지고 사는 사람만이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사람에게 흰 돌을 승리의 표시로 주십니다. 

고린도후서 4장 10절은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백석의 정신은 십자가의 정신이고, 내가 죽고 다른 사람을 살리는 섬김의 신앙입니다. 백석은 날마다 예수님의 생명으로 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모퉁이 돌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모퉁이 돌은 건축물의 기초가 되는 기초돌을 말합니다. 건축물 전체의 안전과 보존은 기초돌이 얼마나 단단하고 크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기초돌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욥이 자신이 겪는 고난의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하나님께 따질 때, 폭풍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은 그분의 위대한 창조 행위를 통해 하나님에게는 욥이 헤아릴 수 없는 지혜와 신비가 있음을 나타내셨습니다. 

이 때 하나님은 “그 모퉁이 돌은 누가 놓았느냐?”(욥 38:6)고 물으셨습니다. 건축물에 사용된 모퉁이 돌, 즉 기초돌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기초돌 덕분에 건축물 전체가 안전하게 보존됩니다. 욥은 자신의 고난에 대한 이유를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의 기초돌은 욥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 기초돌을 보여달라고 요구할 권리와 자격이 피조물인 욥에게는 없었던 것입니다. 

기초돌이라는 단어는 이스라엘의 왕을 승인하면서 메시아를 예언할 때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시편 118편 22절은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말하는 모퉁이의 머릿돌이 기초돌입니다. 그리고 이 기초돌은 왕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장차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마가복음 12장 1~12절에서 포도원 농부의 비유를 통해 천국을 설명하실 때 이 용어를 사용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포도원 주인이신 하나님의 아들이셨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종교 생활을 지배하고 있던 제사장들은 하나님 대신 자신들이 건축자 행세를 하면서 정작 기초돌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버렸습니다. 그러나 건축자의 버린 돌이 새로운 신앙 공동체의 기초돌이 된 것입니다. 그들이 버린 나사렛 예수가 생명을 살리는 기초돌이 된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