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도 하락 이대로 둘 것인가
상태바
신뢰도 하락 이대로 둘 것인가
  • 운영자
  • 승인 2020.02.11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교회 신뢰도 조사 결과가 충격적이다. 이미 수년째 신뢰도 조사에서 가톨릭과 불교의 뒤를 이어 개신교의 순위가 매겨졌지만, 특히 올해 조사에서는 신앙이 없는 무종교인들이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무척 차갑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독교인들에게선 “한국교회에 대해 신뢰한다”는 응답이 75.5%로 높게 나왔지만, 무종교인들의 경우 “신뢰한다”는 17.2%에 불과했고, 오히려 “불신한다”는 응답이 78.2%로 나타났다. 무종교인들에게 교회가 다가가기 점점 힘들어진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문제는 가톨릭과 불교에 대한 신뢰도는 큰 변화가 없는데 반해 유독 기독교에 대해서는 냉담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언론에 보도되는 한국교회의 모습이 비관적일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소식이 지속적으로 전해지면서 교회는 점점 사람들의 비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여기에 목회 대물림 문제나 대형교회 비리, 교회 내부 갈등과 사회법 소송, 정치와 이념의 극한 대립 등이 사회적인 문제로 드러나면서 교회는 마치 비리집단처럼 치부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진보정권이 들어서면서 교회에 대한 언론 의 부정적 보도가 많아진다는 점이다. 진보정권은 자신의 반대 세력인 보수와 기독교가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권의 탓만 하고 있을 수도 없다. 실제로 2000년대 들어 교회 분쟁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스스로 뼈아픈 자성을 하지 않고서는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 통계는 현재의 모습을 반영한다. 한국교회 신뢰도 하락이라는 결과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왜 싫어하는지 그 이유부터 하나씩 고쳐 나가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