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안에서 모든 것을 이겨낼 때 ‘흰 돌’이 주어진다
상태바
예수님 안에서 모든 것을 이겨낼 때 ‘흰 돌’이 주어진다
  • 장종현 목사
  • 승인 2020.02.06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종현 목사에게 듣는 ‘백석’ 정체성 - 이기는 그에게는 흰 돌을 주리라
1. 백석의 의미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힘겹게 오르시던 예수님은 죽음보다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만왕의 왕으로, 평강의 왕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그분에게 슬픔과 아픔, 치욕을 안겨준 우리를 위해 물과 피, 남은 땀까지 모두 흘리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라고 외치시고 죽으셨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으로 세상을 이기신 것입니다. 그분의 고난과 희생으로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부활 승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이르는 고난의 시간을 통해 육은 죽어야 영혼이 산다는 사실을 고스란히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닙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이 과정을 지나가야 합니다. 이 과정은 우리가 이 땅에서 겪어야 할 모진 고통과 시련을 의미합니다.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따르는 믿음이 없이는 감당할 수 없는 시험입니다. 우리도 최후 승리할 때까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는 것과 같이 참혹한 골고다 언덕에 오르는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세상을 이기는 믿음으로 이 과정을 통과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보내신 아버지 하나님과 예수님 외에는 그분이 무엇을 다 이루셨는지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고린도전서 1장 22~24절은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구원의 신비는 예수님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거리끼는 것이고 미련한 것일 뿐입니다. 

그들은 그 신비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1장 18절은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비밀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과 예수님만 아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예수님을 좇아 자기 십자가를 지고 모든 것을 이겨내는 과정도 우리가 예수님 안에 있을 때에만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십자가 고난을 통과하여 세상에 속한 모든 것을 이겨낼 때 흰 돌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돌에는 새 이름이 새겨질 것입니다. 

오늘 요한계시록 본문에서 말하는 흰 돌이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견해들이 있습니다. 1) 흰 돌은 대제사장의 흉패에 붙어 있었던 보석인 우림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2) 법정에서 배심원이 무죄판결을 위해 항아리에 흰 돌을 던져 넣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3) 흰 돌은 어떤 사람을 연회석에 초대했을 때 입장권처럼 사용했던 돌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4) 흰 돌은 헬라의 경기장에서 우승한 사람의 이름을 새겨준 돌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흰 돌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믿음을 끝까지 지킨 사람에게 그 이름을 새겨 주는 상급입니다. 이 흰 돌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영광된 잔치에 참여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새 이름을 이기는 사람의 이름으로 흰 돌에 새겨주십니다. 

그런데 그 돌을 주는 사람과 그 돌을 받는 사람 외에는 그 이름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는 줄 수 없는 돌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구원과 함께 상급을 받는 사람만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원은 전적으로 개인적이고 개별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예수님 말씀에 순종하여 십자가를 통해 영적으로 승리한 사람에게 약속된 새 이름이 주어집니다. 새 이름은 그 이름을 새겨주시는 예수님과 그 이름을 받는 사람 외에는 알 수 없습니다. 마치 서로에게만 사용하는 은밀한 별명이 있는 사람들이 서로 매우 친밀하듯이, 예수님과 우리 사이에는 그렇게 친밀한 사귐과 교제가 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6장 54~56절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계속>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