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엘리야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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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설교] 엘리야의 기도
  • 김원춘 목사
  • 승인 2020.02.0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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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춘 목사 / 세계로열린교회 담임

| 열왕기상 18:36~39

엘리야의 기도는 불의 응답을 간구하는 장엄하고 간절한 기도입니다. 비가 오기를 위해 기도를 한다면 몰라도 하늘에서 비가 아닌 불이 내리는 것이 아합 왕을 비롯해서 모든 백성들의 생각이었겠습니까. 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삶의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우선순위를 무시하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늘에서 비가 온들 그것으로 일회성 문제는 해결될지 모르지만 지속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더 큰 문제를 안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로 우로(雨露)가 내리지 않고 가뭄으로 인하여 흉년이 들고 아사(餓死)하는 사람과 짐승들이 많았습니다. 그로 인하여 정상적인 삶이 무너졌다면 백성들이 자기의 죄악을 하나님께 회개하고 죄를 사함 받았어야 함에도 왕을 비롯한 고관들이나 백성들이 하나님께 회개하기는커녕 원망하고 오히려 그 문제의 해결을 우상에게서 찾았다는 것이 문제 중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이 문제의 해결 방법을 정확히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엘리야를 통하여 비가 먼저가 아니라 세상을 주관하시고 사람의 삶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게 하시고 정상적으로 바로 새워야 할 때라고 보신 것입니다. 그래서 엘리야를 통해 하늘로부터 불이 임하는 내기를 하게 했고 그 자리에 선 엘리야는 이 모든 것에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기도하게 된 것입니다. 엘리야의 기도는 어떤 기도였습니까?

1.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가증한 우상숭배가 만연하였고 이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모독을 당하는 실정이었습니다. 엘리야는 당시의 세태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 누구일지라도 내가 분명 하나님의 사람이요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기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2. 백성의 회개와 구원을 간구하는 기도였습니다.
엘리야는 개인적인 감정이나 유익을 위해서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이 세워주신 나라 이스라엘의 백성다운 삶을 갈구하는 영적 지도자였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백성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며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살 수만 있다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3. 조상 대대로 이어져 이스라엘의 전통 신앙을 상기시켰습니다.
엘리야의 이런 모습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부모형제 일가친척 고향산천을 미련 없이 뒤로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하나님이 말씀하신 꿈의 세계로 떠나간 아브라함을 기억하게 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죽음을 벗어날 수 있음에도 하나님의 원하심이기에 자기를 번제로 드릴 수 있도록 손과 발을 내밀어 죽기를 선택한 이삭을 생각하고, 오직 하나님만이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음을 믿고 밤새도록 하나님을 붙들고 기도하는 야곱을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 모두 엘리야와 같은 신실한 신앙인, 진실한 기도자, 하는 일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주 안에 삶이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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