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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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2)
  • 김진상 교수
  • 승인 2020.02.04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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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상 교수의 교회음악 이야기⑳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94장)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의 작곡가 조지 베버리 쉬는 훗날 인터뷰를 통해서 “이 곡을 만들 때 어머니가 전해주셨던 밀러부인의 성시를 읽어 본 후 단숨에 곡을 붙였고 너무나 감사하여 작곡한 후 무릎 꿇고 하나님께 감사기도 드렸다”고 고백하였다. 

이 성가를 듣던 어머니도 감동하여 눈물을 흘렸고 조지는 방송국에 ‘노(No)’라는 답을 전하고 그 순간부터 조지의 인생노선은 주님의 종으로 노래하는 전도자로 정하여졌다. 조지는 살아생전 70개의 앨범을 출시하였고, 2011년에 가수에게는 최고의 명예인 그래미상을 받았으며 빌리 그레이함 목사와 함께 60년간 사역을 하였다. 

조지는 집회와 음악회를 할 때마다 이 찬송을 불렀으며 이 노래를 듣고 주께로 돌아오는 사람이 셀 수 없이 많았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하나의 성시를 통해서 조지를 사역자로 쓰시기 위해 미리 예비하셨음을 보여준다.

이 곡에 대한 일화는 많지만 2차 세계대전 중 미국해병대원 천 여 명이 남태평양의 섬에 상륙한 후 예배를 드리는데 군인 한명이 이 찬송을 부르는 모습을 보고 들은 후, 100여명의 군인들이 주님을 영접했다는 이야기와 호주에서 자살을 기도하던 여인이 이 찬송을 듣고 회개하고 사회에 적응하며 잘 살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 찬송의 작곡가 조지처럼 세상적인 성공은 더 쉽고 빠른 속도를 무기로 우리를 유혹하지만 좀 느리더라도 인생의 목표와 방향을 하나님께 정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일이 무엇인지 깨달으며 목표가 확실히 보이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필자도 가난했던 학창시절, 27살에 음악을 공부하기 위하여 대학에 들어간다고 하였을 때 주위의 많은 가족들과 교인들이 걱정을 하며 우려를 하였다. 가정형편상 성악을 전공하는 건 꿈도 꿀 수 없었지만 교회에서 예배시간에 특송 부르는 것이 그 저 감사하며 기뻤던 순수한 한 소년을 귀히 여기신 주님의 계획하심으로 늦은 나이에 성악과에 입학하여 지금까지 올 수 있었음을 새삼 깨달으며 감사한 마음뿐이다.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가 2018년 새해의 모든 크리스천들의 첫 번째 고백이자 목표이기를 소망한다.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성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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