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교회는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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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교회는 어떻게 할까?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0.02.03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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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하게 예방하되, 지나친 공포로 위축되지 말아야”

문체부, 종교시설 ‘예방수칙’ 당부...“ 혐오는 배제해야”
지난 2일 주일예배에서 마스크를 쓰는 교인들이 모습이 늘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가 요청되고 있다.
지난 2일 주일예배에서 마스크를 쓰는 교인들이 모습이 늘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가 요청되고 있다.

최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홈페이지에서 공유한, NGO 프로젝트 호프 인 차이나의 긴급보고서를 보면 중국 당국의 발표보다 감염 상황이 매우 심각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로젝트 호프 인 차이나는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6.2일마다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정우 등 중국 주요도시에서 4~5월 감염 상황이 절정에 이르고, 6월과 7월 경 잠재적으로 소멸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혀 사태 장기화를 예견했다.

지난 27일 홍콩대 의대와 세계보건기구(WHO) 전염병역학통제센터는 후베이성 우한시에서만 25천명이 감염되고, 잠복기 포함해 44천명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당국이 당시 발표한 확진자 발표와는 크게 차이가 나는 수치이다. 국내에서도 2차 간염에 이어 3차 간염 확진환자까지 나온 상황이다.

특별히 다수 사람들이 모이는 종교시설의 경우 자칫 잘못하면 대규모 감염증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난 2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를 염려해 각 종단에 공문으로 보내 감염증 예방을 위한 협조를 구하면서, “질병관리본부가 배포한 예방 행동수칙을 종교시설에 전파해 종교집회나 행사시 철저한 예방 및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속 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의 신변안전에 유의하고, 선교활동을 위한 중국 방문을 자제하고 철수하는 등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교회에서는 지난 2015년 국내를 휩쓸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이른 바 메르스확산을 막기 위해 취했던 조치들을 다시 가동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계단체들은 무리한 대규모 행사를 강요하기보다 과감하게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것을 선택했다. 교회들은 당시에도 예배당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으며 악수 등 신체접촉을 자제하는 등 예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각 교회에서는 문체부가 요청했던 것과 같이 질병관리본부가 보급하고 있는 예방수칙 포스터를 교회에 부착하고, 교회 안 여러 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하도록 해야 한다.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것을 자각했다면, 교인 스스로 주의해 교인들이 모인 장소를 피해야 한다. 교인들 간 악수나 포옹 대신 목례로 대신하는 것도 요구된다.

예장 통합총회 대응지침에서는 가급적 병원 심방을 피하고 부득이 할 때에는 최소한 인원으로 해야 하며, 경계단계가 해제될 때까지는 공동식사 등 단체 활동, 단기선교 등 해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증상이 발생했다면 대외활동을 중단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의료기관에 바로 가는 대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관할 보건소에 연락을 취해야 한다. 콜센터보다 관할 보건소와 연결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알려져 있다.

산본교회 이상갑 목사는 질병에 대해 철저히 예방하고 경계하되, 지나친 공포로 일상생활이 위축되기 말고 바이러스가 사라져 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코로나 바이러스로 고통받는 분들과 이 일로 수고하는 분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전했다.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횡횡하고 있는 가짜뉴스에 대해 분별력을 갖고 판단해야 하며, 교회 공동체 안에서 가짜뉴스를 유통시키지 않도록 사실 확인을 반드시 거친 후 공유해야 한다.

또한 국내 확진환자와 의심환자, 중국과 중국인 등에 대해 무조건 혐오하거나 거부하지 않는 것이 바른 신앙인의 자세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후베이성 등 중국 방문 후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 병원을 찾지 말고 관할보건소 또는 1339로 전화로 문의해 조치에 따를 것을 권고했다. 특히 외출 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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