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응하는 성숙한 국민 의식 당부
상태바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응하는 성숙한 국민 의식 당부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1.30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교연, 30일 대표회장 명의 성명 발표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공포가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권태진 목사)이 성명을 통해 성숙한 국민의식을 당부했다.

한교연은 30일 대표회장 명의로 우한폐렴의 공포, 반드시 이겨내자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이 온 세계로 번지면서 감염 공포감 또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우리나라도 이미 네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평택, 용인, 동해 등 전국 각지에서 의심 환자가 발생해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교연은 2015년 메르스 사태를 언급하면서 당시 정부가 초기 대응에 미숙해 병원 정보와 환자 정보를 감추는 바람에 오히려 병원 내 감염을 확산시키는 실수를 범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우한 폐렴도 중국 정부가 환자 발생 정보를 감추는 바람에 이 지경까지 심각하게 확산시켰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는 분명한 교훈을 삼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정부가 확실한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우한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송환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하며 하루하루 불안에 떨며 고국으로 돌아올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과 국내에 있는 가족들의 심정이 어떨지를 우리 모두 역지사지의 자세로 생각해야 할 때이다. 그들이 내 가족, 내 혈육이라면 어찌 단 하루라도 불안에 떨게 내버려 둘 수 있겠는가라고 역설했다.

일부 지역에서 송환될 국민들의 수용을 반대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해당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거센 반대 집단행동을 단순히 님비현상으로 몰아가서는 안 될 것이라며 오히려 그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지역이 홀대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까지도 이해하고 그들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노력을 결코 포기하지 말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 거주 중국동포들과 모든 중국인에 대한 막연한 혐오감을 경계하면서 배척할 게 아니라 오히려 이러한 때에 더욱 성숙한 국민 의식을 보여주는 것이 더욱 필요한 때라고 본다고 권면했다.

이들은 끝으로 한국교회를 향해 우한 폐렴에 걸려 치료중인 모든 사람들이 모두 무사히 완쾌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명명된 이 감염병을 모든 인류가 이겨낼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할 것주일예배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마스크 쓰기 생활화와 인사할 때 악수 생략, 손 씻기 등 예방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