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선교신학자 피터 바이어하우스 박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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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선교신학자 피터 바이어하우스 박사 별세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01.2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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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90세 일기…한국교회와도 각별한 인연

 

피터 바이어하우스 박사가 지난 2016년 한국을 방문해 강연할 당시의 모습.
피터 바이어하우스 박사가 지난 2016년 한국을 방문해 강연할 당시의 모습.

세계적인 선교신학자인 피터 바이어하우스 박사가 지난 18일 항년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바이어하우스 박사는 1929년 독일 호헨크래니히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베를린과 스웨덴에서 공부했으며 튀빙겐대에서 선교학 및 에큐메니컬 신학 교수로 가르쳤다.

그는 강단에만 머물러있지 않고 1957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선교사로 파송받아 약 8년 간 우푸물로에 있는 루터교신학교 학장으로 현지에서 사역했다.

특히 1970년 그가 주도해서 만들어진 프랑크푸르트선언은 성경의 권위에 충실한 선교사역의 신학적 기초로 평가받는다. 그는 세계교회협의회(WCC) 국제회의에도 참석해 다원주의 선교운동을 비판했으며 젠더 이데올로기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1980년 여의도 세계복음화대성회 강사로 초대돼 말씀을 전했고 2003년엔 연세대 용재 석좌교수로 활동했다. 생전 16차례 가량 한국을 방문했으며 한국교회의 경이로운 성장을 세계교회에 소개하는 역할도 도맡았다. 2018년엔 그의 신학을 이어받는 바이어하우스학회(회장:이동주 박사)가 출범했다.

바이어하우스 박사와 각별한 인연을 맺으며 바이어하우스학회 이사를 맡기도 했던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저만큼 그분을 한국에 많이 초대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면서 한국교회를 많이 사랑했고 한국교회를 위한 애정이 담긴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분이라고 회상했다.

김 목사는 그는 성경말씀의 권위와 전통적 복음주의 신앙을 분명하고 철저하게 몸에 지니고 점점 세속화되고 인간화되고 정치화되고 있는 세계교회의 잘못된 반응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비판하면서 성경중심적인 십자가와 부활과 재림의 복음주의 신앙을 유지해야 할 것을 제시해온 귀중한 분이라고 평가하며 보수적이고 복음적이지만 넓은 폭을 가지고 있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김명혁 목사는 특히 바이어하우스 박사는 WCC의 세속화, 인간화, 정치화 경향을 분명하게 지적하며 비판했지만 자신이 비판하는 WCC 총회에 직접 참석해 그들의 발언을 들으며 안타까움을 가지고 의견을 전했다요즘처럼 분노와 증오와 정죄로 물든 일방적 비판이 가득한 시대에 바이어하우스 박사의 안타까움과 애정을 지닌 포용적·건설적 비판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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