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믿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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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믿음으로!
  • 김동기 목사
  • 승인 2020.01.2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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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기 목사 / 광음교회 담임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바로 앞까지 당도했다. 그런데 물이 깊은 요단강이 그들을 마주하고 있었다. 

이때 여호수아는 언약궤를 메는 제사장들을 앞세워 요단을 건너게 하였다. 그리고 백성들을 뒤따르게 했다.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각 지파에 한 사람씩 열두 명을 선택했다. 그들은 제사장이 아닌 일반 백성이었다. 

그들은 제사장과 함께 그 곁에서 선두로 요단강을 건넜다. 제사장이 아닌 열두 명, 무엇을 의미할까? 

열두 명을 택한 것은 이스라엘의 통일성과 완전성을 뜻한다. 열두 명은 제사장과 함께 요단을 건너며 했던 일이 있다. 한 사람씩 요단강 한 가운데에서 큰 돌을 들고 건넌 뒤, 열두 개를 세워 ‘하나님이 요단을 건너게 하심’을 증거하는 기념비로 세웠다. 

자손들과 모든 백성들이 열두 개의 돌들을 보며 무엇을 생각했을까? 

“하나님이 가능케 하셨다!”  아마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여호수아가 과연 각 지파에서 열두 명을 뽑을 때에 무엇을 보고 선택하였을까? 만일 우리가 여호수아와 같은 상황이라면 무엇을 보고 선택했을까? 

하나님께서는 분명 ‘믿음이 좋은’ 사람을 선택하셨을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믿음이 좋은 사람일까? 

가데스-바네아에서의 불신앙으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40년 동안 광야에서 길을 헤매게 하였다. 이때에 백성들이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했다. ‘자신들을 광야에서 죽게 할 셈이냐며 왜 우리를 애굽에서 끌고 왔느냐’고 말이다. 

하나님께서 원망하는 그들에게 불뱀을 보내어 백성들을 물고 많은 이들이 죽게 되었다. 백성들이 회개하자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놋뱀의 형상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고 그것을 쳐다보면 살게 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쳐다보면’, ‘산다’. 이것이 믿음이다. 이것이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놋뱀을 보며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산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는 오직 사람에게만 믿음이라는 인식 수단을 주셨다. 그래서 믿는 사람은 살 수 있다. 그래서 믿는 사람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믿는 사람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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