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기도’는 목회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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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기도’는 목회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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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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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백석총회가 새해 벽두부터 시작한 ‘목회자 영성대회’가 성공리에 끝났다. 목회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부흥회에 2천 명의 인원이 참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참석한 목회자들이 마지막 날까지 자리를 지키며 말씀과 기도에 매진하는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물론 수천 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가 교단별로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머릿수를 채우기 위해 큰 교회 성도를 동원하거나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목사와 장로가 함께 모이는 행사들이 대부분이다. 순수 목회자만을 대상으로 기도하는 행사는 유래를 찾기 힘들다. 그런데 이런 영성대회를 백석총회는 벌써 10년 넘게 진행하고 있다.

행사의 만족도도 높았다. 강의를 맡은 목회자들의 진솔한 고백, 성경을 관통하는 개혁주의생명신학에 대한 정리, 말씀을 실천하는 목회 등에 대해 듣고 새기는 시간이었다.

특히 이번 영성대회는 지난 회기 갈등이 심화된 후 목회자들의 마음에 쌓인 불신과 상처를 씻어내는 시간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백석’이라는 이름으로 하나 된 목회자들은 회개와 용서, 그리고 하나됨이 백석의 지향점이라는 인식을 같이하면서 총회에 대한 자부심과 소속감을 다시 확인했다.

밤늦게까지 이어진 통성기도는 말씀 중심의 장로교에 성령 충만이 더해져 말씀과 성령의 균형을 이루는 모습이었다.

말씀과 기도는 목회의 기본이다. 새해 본질로 돌아가길 원하는 목회자들의 모습이 희망적이다. 한국교회도 목회가 안 된다고 푸념할 것이 아니라 가장 본질적인 ‘말씀과 기도’로 힘차게 나아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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