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유형으로 설교할 때 유익한 것(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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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유형으로 설교할 때 유익한 것(2)
  • 김진홍 목사 금천교회 담임 / 금천설교아카데미 원장
  • 승인 2020.01.21 0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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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의 ‘목회와 설교’ (42)

2, ‌성도들이 예측할 수 없는 설교를 할 수 있다.
성도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는 설교이다. 성도들에게 같은 본문이라 할지라도 전혀 다른 설교를 맛보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설교자가 여러 유형의 설교를 구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 말씀은 더욱 분명하게 전달된다. 그리고 청중의 마음을 찔러 쪼개는 은혜의 역사가 일어나게 된다.

모 교회 부목사에게 들은 이야기이다. 처음 그 교회에 갔을 때에 6개월 동안은 너무나 은혜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후에부터 지루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이유는 담임목사가 항상 2대지 설교만하기 때문이다. 교인들도 본문을 읽으면 어떤 내용으로 설교를 한다는 것을 거의 다 알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매주 은혜를 받는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교인들이 지금까지 섬기던 교회이기에 어쩔 수 없이 다닌다고 한다. 필자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회개를 많이 했다. ‘목사가 조금만 더 다양하고 좋은 설교를 준비하여 교인들에게 먹이려고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보편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농담 삼아서 한다. 본문을 읽으면 어떤 내용으로 설교를 할 것인가를 성도들은 대충 감을 잡는다는 말이다. 우리 목사님은 언제나 같은 3대지로만 설교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옛날에 한 설교를 성경에 메모를 한 성도들도 있다. 그러면 묵상이 약하거나 3대지 만으로 설교를 하는 목사에게는 밑천이 거의 보여 지게 된다. 

그러나 여러 유형의 설교를 준비 할 수 있는 목사에게는 같은 본이라고 해도 전혀 다른 설교로 청중에게 설교를 할 수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필자가 설교를 해보지만 같은 본문에서 3대 설교를 이야기 식으로 만들어서 설교를 하면 전혀 다른 깊은 설교가 준비되어 지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므로 목사에게 여러 유형의 설교를 만들 수 있는 연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정말 아주 좋은 목사의 설교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설교라는 집을 지을 때에 도끼로 집을 지을 수도 있다. 아니면 대패로도 지을 수 있다. 또 톱으로도 지을 수 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어느 목사에게는 한 가지 연장으로만 설교라는 집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필자가 매주 설교를 준비하면서 느끼는 일이다. 조금만 더 열심히 자신을 훈련시키면 너무 은혜로운 설교를 준비 할 수가 있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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