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밤까지 은혜의 시간 뒤엔 ‘구슬땀’ 흘린 헌신자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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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밤까지 은혜의 시간 뒤엔 ‘구슬땀’ 흘린 헌신자가 있었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1.15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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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대회 성공의 숨은 주역, 40여 명의 준비위원들
하루 먼저 천안에 도착해 이불 2,000개 나르며 밤샘
사고 없이 평안한 행사 되도록 ‘묵묵한 헌신’ 귀감
준비위원들의 영성대회는 하루 먼저 시작됐다. 2천개의 이불을 나르는 것부터 사고나 불편 없이 진행되도록 구슬땀을 흘렸다.
준비위원들의 영성대회는 하루 먼저 시작됐다. 2천개의 이불을 나르는 것부터 사고나 불편 없이 진행되도록 구슬땀을 흘렸다.

2천여 명의 목회자들이 모인 대규모 행사에서 큰 불편 없이 지내는 것이 쉽지는 않다. 행사가 원만하게 진행되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밤잠을 설쳐가며 헌신한 일꾼들의 수고가 숨어 있었다. ‘2020 백석 목회자 영성대회’도 구슬땀을 흘리며 발이 부르트도록 애쓰고 수고한 이들이 있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지난 9일 진행과 준비에 헌신한 일꾼들을 격려한 장종현 총회장은 “영성대회를 계기로 하나가 되고 부흥의 기초를 놓는 시간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며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든 상황에서 앞장 서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모범이 되는 총회를 위해 우리가 희생하자. 아무 사고 없이 큰 행사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희생한 여러분 덕분”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영성대회는 대회장 장종현 총회장을 중심으로 부대회장 정영근, 안문기 부총회장이 총 책임을 맡았고, 총회 서기 김진범 목사가 준비위원장, 부서기 박종호 목사가 부위원장을 맡았다. 
진행위원회는 회의록 서기 임요한 목사를 위원장으로 부회록서기 김만열 목사가 부위원장으로 수고했다. 상임위원장은 천안백석대학교회 공규석 목사가, 정책위원장은 정책실장 이진해 목사가 맡았다.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는 전체를 총괄했고, 대외협력위원장에 위촉된 이경욱 목사는 교회마다 찾아다니며 행사 후원과 협력을 받아냈다. 

총회에 큰 행사가 열리면 일단 참석 인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원부는 부장 김강수 목사를 중심으로 김효정, 이선대, 최수영, 이해우, 김교순, 라미화, 김종만, 김용운, 나종원, 송기장, 함석종 목사가 수고했다. 동원부는 대회 한 달 전부터 전국 노회에 전화를 걸어 참가신청을 받았다. 이들의 수고로 접수 2주 만에 최초 참석 인원인 1,500명이 조기 마감됐고, 추가와 현장 접수까지 총 2천 명에 달하는 목회자들의 참여가 확정됐다. 2009년부터 시작돼 교단의 상징적인 행사로 자리 잡은 영성대회는 목회자들이 기다리는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였던 것이다. 

기획부는 배소열 목사를 부장으로 신재협 목사가 함께 수고했고, 진행부는 최도경 목사가 부장을 맡아 정권 목사와 함께 행사 진행을 담당했다. 예배부는 유영삼 목사가 부장으로, 성두현, 이호준, 김상국, 조대현 목사와 함께 예배 전반을 매끄럽게 하며 찬양과 기도를 이끌었다. 
섭외부는 김응렬 목사가 부장을 맡아 백낙천 목사와 함께 순서자들을 응대했고, 안내부는 김동기 목사가 부장을 맡아 박덕수 목사와 행사장 안팎을 돌며 안내했다. 이 일을 위해 평신도부에서 권사 8명이 함께 해 불편이 없도록 도왔다. 

재정부는 원형득 회계장로를 부장으로 오우종, 이태구 장로가 함께 수고했으며, 김광호 목사가 전체 대회조직 간사로 궂은일을 담당했다. 

40여명의 준비위원들은 영성대회가 열리기 하루 전인 5일에 천안 백석대학교에 도착했다. 숙소와 행사장까지의 동선과 각종 음료 부스 등을 설치하고 안내 팻말과 노회 좌석을 배정했다. 
가장 당황스러운 일은 2,000개 가량의 이불을 각 숙소에 배치하는 것이었다. 각 방 키를 확인하고 이불을 나누는 일까지 마무리했을 때 시간은 새벽 4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눈을 붙일 시간도 없이 신년예배와 영성대회를 연이어 준비해야 했다. 

8일 모든 행사를 마치고 노회별로 이불과 열쇠를 반납했고, 놀랍게도 한 개의 오차도 없이 모든 일이 완벽하게 마무리 됐다. 

이번 영성대회는 어떤 총회에서도 하지 못하는 대규모 목회자 중심의 행사였다. 순수한 기도 모임으로 ‘목회자를 위한 부흥회’라는 별칭이 붙었다. 목사 2천 명이 참석하는 행사는 근래 한국교회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격려 모임에 함께 자리한 증경총회장 양병희 목사는 “지도자가 누구냐에 따라 조직의 움직임이 다르다. 총회장님을 중심으로 새해 기도로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이 우리 총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에 확산된 기회였다. 뜨겁게 일어난 성령의 바람이 우리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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