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 선교사 급감…“비자발적 철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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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 선교사 급감…“비자발적 철수 영향”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01.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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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MA 지난 14일 정기총회, ‘2019 한국 선교사 파송 현황’ 발표
선교사 파송 증가 46명 그쳐…“재도약과 질적 성장 준비해야”

한국 선교사 파송이 지난해 대비 46명 증가에 그친 28,039명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회의 선교사 파송은 앞으로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선교사 질적 성장과 은퇴선교사 대책이 주요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조용중 선교사·KWMA)가 지난 14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헴성전에서 제30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현장에서 발표된 2019년 한국 선교사 파송 현황에 따르면 한국교회는 전 세계 171개국에 28,039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조사 대비 46명 증가한 수치다.

선교사 증가폭이 급감한 2014년 이후 파송 수는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교단 소속 선교사들의 꾸준한 증가가 눈길을 끌었다. 교단 소속 선교사는 전체 선교사 파송 증가가 전혀 없었던 2016년에도 늘어나 2019년엔 12,699명을 기록했다.

권역별 조사에서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선교사수 감소가 눈에 띄었다. 특히 한국 선교사 최다 파송 국가인 A권역은 지난해에 비해 약 400여 명이 감소한 2,952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해당 지역에서 증가한 비자발적 철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은퇴 선교사 현황은 824명으로 지난해 조사된 829명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현재 전체 선교사 중 16%에 해당하는 4,200여 명이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은퇴 선교사 대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요청되는 상황이다.

KWMA선교사 통계 조사는 오차 하나 없는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기보다는 경향과 성격을 읽어내려는 의도라면서 교단과 선교단체 차원에서 허수 정리가 계속되고 있다. 몇 명이 증가하고 감소했는지에 주목해 한국선교의 상승 혹은 하향을 논의하기보다는, 재도약과 질적 성장을 준비하는 바탕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기총회에 앞서 드려진 개회예배는 이여백 목사(주사랑선교교회)의 사회로 신화석 목사(안디옥성결교회)가 기도하고 조경호 목사(대전대흥침례교회)일하시는 방법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리더십 교체가 이뤄졌다. 이사장은 이영훈 목사에서 이규현 목사로, 회장은 이규현 목사에서 조경호 목사로 변경하는 조직안이 통과됐으며 신입 회원단체로 GBS선교회, ()파우아교육협력재단, 파워오브굿, 선교통일한국협의회, 실로암선교센터, 랜드마커미니스트리가 가입했다.

KWMA 신임회장에 취임한 조경호 목사.
KWMA 신임회장에 취임한 조경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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