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속에 예수 생명을”… 개혁주의생명신학 정체성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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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에 예수 생명을”… 개혁주의생명신학 정체성 확립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1.15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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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백석 목회자 영성대회’, 지난 6~8일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목회자 2천여 명, 새벽부터 자정까지 ‘말씀과 기도’로 새해 출발
본질서 벗어난 목회사역 회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것 다짐
2020 백석 목회자 영성대회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 간 천안 백석대학교 백석홀에서 2천여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2020 백석 목회자 영성대회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 간 천안 백석대학교 백석홀에서 2천여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 가슴 속에 살아 움직일 때, 한국교회가 다시 뜨겁게 부흥할 수 있습니다.”

지난 6~8일까지 천안 백석대학교 백석홀에서 열린 ‘2020 백석 목회자 영성대회’는 그야말로 기도원을 방불케 하는 기도의 함성으로 가득 했다. 2천여 명의 목회자들은 새벽부터 밤까지 말씀을 듣고 기도하며 오직 복음의 본질에만 집중했다. ‘말씀과 기도’의 균형을 갖추고, 가슴 속에 뜨거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품고 목회 현장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또한 추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개혁주의생명신학’을 교단의 신학이자 정체성으로 받아들이는 이해의 장이기도 했다. 

개회설교를 전한 예장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그리스도가 내 안에,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개혁주의 신앙을 실천할 수 있다”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실상이 우리 안에 있어야 진정한 사랑과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분열과 갈등이 팽배한 시대에 ‘용서와 화해의 복음’을 회복하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장 목사는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어렵고 고난이 있어도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면서 “백석총회와 백석학원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내 뜻은 배설물처럼 버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만 일하는 목회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목회자 영성대회는 한국교회를 이끌어가는 ‘영적 지도자’를 대상으로 했다. 순수 목회자들만 모여 새해를 기도로 시작한 것. 모든 프로그램도 목회자의 영성 회복과 목회사역에 맞추어 진행됐다. 목회자들이 하나님 앞에 정직한 모습으로 바로 서야만 한국교회를 살릴 수 있다는 강렬한 메시지가 연이어 전달됐다. 

주강사로 나선 한국중앙교회 임석순 목사는 자신이 왕처럼 군림했던 목회의 기억을 통해 오늘날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예수님의 자리에 앉아있음을 경고했다. 

임 목사는 “개척해서 10년 동안 성전을 짓고, 700~800명 교회로 성장했지만, 후에 하나님께서 ‘네가 지금 하는 목회가 내 뜻대로 하는 것이냐’고 되물으셨다”면서 “교회의 주인이 하나님이 아니었고, 목사인 내가 주인이자 왕 노릇을 하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목사의 뜻에 반대하는 성도를 미워하고, 내 뜻을 이루기 위해 싸우고 재판하는 모습이 한국교회 안에 팽배하다”면서 “날마다 나를 죽이고, 날마다 회개하면서 주가 주시는 평안과 함께 미운 사람조차 불쌍히 여기는 마음, 우리에게 이런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폐회설교를 전한 신생중앙교회 김연희 목사도 성경적 ‘목양’에 대해 전하며 “백석총회 목회자들이 길과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똑바로 보고 전하는 교단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주님은 많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고 십자가 죽음을 당하셨는데, 지금 목회자들은 성도들이 실족해도, 교회를 떠나가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자기 욕심을 채우기에 급급한 목회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신생중앙교회 개척 후 43년 동안 목회를 해온 김연희 목사는 “오직 예수님께 붙잡힌 바 되어 열정적으로 달려오다가 몇 년 전부터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받아들이면서 생명 있는 목회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 목사는 “내가 어떠한 목자가 될 것인가 한없이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하며, 기도와 성령 충만으로 주님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석총회와 백석학원의 신학적 정체성인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종교개혁자들이 정립한 5대 솔라를 바탕으로 △신앙운동 △신학회복운동 △회개용서운동 △영적생명운동 △하나님나라운동 △나눔운동 △기도성령운동 등 7대 실천운동을 삶에 적용해 나가자고 당부하고 있다. 

이번 영성대회에서는 백석대 임원택 교수와 박찬호 교수, 서울백석대학교회 곽인섭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서 7대 실천운동의 성경적 근거와 목회 적용점에 대해 특강했다. 백석정신아카데미 허광재 목사도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교훈으로 시작된 백석의 역사를 설명했다. 전하리교회 조한권 목사와 목양교회 이규환 목사가 인도한 새벽기도 역시 자리를 가득 채워 하나님을 부르짖는 기도의 역사가 나타났고, 둘째 날 저녁 집회 후에는 자정까지 통성기도로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했다. 

충북 옥천에서 참석한 벧엘교회 한문수 목사는 “백석총회 목회자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면서 “새해, 영성대회를 통해 희망을 보았고, 성령 충만함으로 생명이 넘치는 목회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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