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도 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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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도 은혜다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0.01.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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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희 목사/영안교회

망각도 은혜임을 알아야 한다. 바울은 빌 3:13~14에 뒤엣것을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쫓아간다고 했다. 과거에 얽매이면 전진이 없다. 큰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라.
생각이 단순하다. 유익되지 않는 과거, 실패했던 과거, 상처받았던 과거를 빨리 망각해 버린다.

새해가 밝아 왔다. 쓴 기억은 지워버리자. 과거에 쓴 기억이나 상처를 지워 버리지 못하면 그 상처에 함몰되고 만다.

어떤 이는 식사하다가도 쓴 기억이 떠오르면, 급체를 한단다. 잠을 자다가도 과거의 쓴 기억으로 밤을 새며 불면증에 빠진단다.

네로 황제가 역사에 가장 잔인한 황제가 된 것이 우연이 아니다. 어릴 때 네로의 어머니 아그립바 여인은 권력을 잡기위해 아버지에게 독버섯이 든 음식을 먹여서 죽였다. 네로는 울면서 아버지를 죽여서는 안된다고 말렸지만, 결국 아버지에게 독버섯을 먹여서 죽였다.

아버지가 비참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란 네로는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이런 상처를 가진 네로가 권력을 잡았을 때, 자기 영광을 위해서는 서슴없이 사람을 죽였다. 자기 엄마도 죽이고, 아내도 죽이고, 자기 하나만을 위해서 살았다.
쓴 과거의 상처가 네로를 망가트렸다. 어디를 가든지 항상 불안해서 3천 명의 경호원이 호위를 했다.

마음에 공허함을 채우려고 로마 성의 3분의 1이나 되는 크기의 궁전을 짖기도 했지만, 결국 그는 자살하여 최후를 마쳤다. 어릴 적 받은 과거의 상처 때문이었다고 한다. 상처가 많은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을 향해 상처의 창을 던지게 된다.
바울은 뒤엣것은 잊어버리라고 했다. 과거의 쓴 기억을 자꾸 생각나게 하는 것은, 마귀가 하는 짓이다. 원수 마귀는 과거의 상처가 기억나게 해서 영육을 병들게 만든다. 마귀에게 속지 말라.

망각도 은혜다. 쓴 기억은 털어버리고 새해를 향해 믿음으로 비상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달려가자.(빌 3: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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