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조성자 역할 힘쓰는 한해 되길
상태바
평화 조성자 역할 힘쓰는 한해 되길
  • 운영자
  • 승인 2020.01.14 1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극심한 분열을 경험한 우리 사회는 새해 들어서도 보수와 진보, 이념갈등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국회도 세밑까지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냈다. 협치란 것을 찾아볼 수 없는 정치권의 현 상황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는 4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이나 세력을 옹호하는 정치권 활동이 심화될 것 같아 걱정이다. 총체적 난국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사회적 분열과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며, 예언자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가, 사회참여에 대한 바람직한 방식은 무엇인가, 한국교회가 올 한해 지향해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에 관심을 갖고 대처해야겠다.

2020년대 들어서면서 첫 시동을 건 특별새벽기도회의 주제들을 요약하면 교회 혁신과 다음세대 신앙전승, 지속가능한 교회 성장과 전도, 말씀과 기도생활의 회복, 교회의 신뢰 회복 등이다. 이 기도의 제목과 다짐들이 잘 실천되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 사회와 교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올 한해만큼은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난국을 헤쳐 나가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길 바란다. 행정부와 국민, 여야 정치권, 기업주와 근로자, 교파 간에,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사이에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상호이해와 협력으로 국민 모두가 분열을 극복하는 저력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상호불신과 양극화의 독버섯이 커진다면 어떻게 저 경직된 북한과 대화를 통한 긴장완화와 민주적인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으며 우리 사회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교회가 먼저 연합과 협력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