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이제는 안전?…일본 정부의 새빨간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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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이제는 안전?…일본 정부의 새빨간 거짓말”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01.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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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일본 기독인 탈핵운동가 카타오카 헤이와 강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지역이 이제는 괜찮다는 일본 정부의 거짓선전으로 시민들조차 사태의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원전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바르게 알리고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일본에서 탈핵운동을 펼치고 있는 기독교인 활동가 카타오카 헤이와 씨가 지난 7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의 초청으로 방문해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강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헤이와 씨는 일본의 공익재단법인 와세다호시엔 활동사업부 메니저로 활동 중이며,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이재민 지원활동과 핵사고 이후 방사선 수치 측정 활동을 펼치면서 핵 발전의 위험에 대해 알리고 있다.

그는 사고 이후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사진 자료를 공개하며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알렸다. 헤이와 씨는 현재 핵연료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2031년까지 핵연료 반출을 완료하겠다고 공포했지만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최근에는 녹아버린 핵연료가 움직일 수도 있다는 것이 밝혀져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사능 측정키트를 제작하는 ‘Safecast’가 측정된 수치를 바탕으로 제작한 지도에 따르면 일본 대부분의 지역은 0.1~0.2 사이의 방사능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후쿠시마 지역은 2.1이 넘어가는 것은 기본이고 원전 근처의 경우 다른 지역의 100배에 달하는 30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헤이와 씨는 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먹어서 응원하자(べて応援しよう!)’는 비상식적인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후쿠시마를 탈출한 피난민들에게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자력발전이 효율적이고 저렴한 에너지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헤이와 씨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처리하는 비용이 총 22조엔(2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이런 현실을 보고도 원전이 효율적인 에너지라고 말할 수 있는가. 이 비용은 미래의 아이들이 계속해서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헤이와 씨는 일본 내 원자력발전소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 후쿠시마 사고가 터지고 난 후 일본 내 4개 원전의 가동을 긴급 중단시켰지만 전력공급은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는 것. 원전을 제외한 다른 에너지 생산시설만으로도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신실한 기독교인이기도 한 헤이와 씨는 탈핵 운동을 펼치는 동시에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 역시 종교인들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일본의 탈핵 활동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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